기획 & 캠페인
간호사관학교에 남학생 입학 허용 논란
상태바
간호사관학교에 남학생 입학 허용 논란
  • 장의식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28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백성운 행정실장이 28일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국군간호사관학교에 남학생 입학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백 실장은 이날 "지금 육ㆍ공ㆍ해사에 여학생 입학이 허용되는데 국군간호사관학교에 남학생을 허용하자는 안이 (국민성공정책제안에) 접수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이번에 대학수능시험을 치렀다는 1989년생 남학생이 지난 16일 인수위 홈 페이지 '국민성공정책제안' 코너에 올린 것으로, 간호사관학교에 남성 입학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남학생은 "제가 가장 가고 싶었던 대학 중 한 곳이 국군간호사관학교였다"면서 "그러나 남자는 지원자격 자체가 안되 원서 자체도 내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간호사관학교와 이화여대 등 각종 여대들은 대놓고 남녀 불평등을 야기시키는데 왜 아직까지도 남성이 입학할 수 없느냐"며 "대한민국에 여자라고 못 가는 대학이 있느냐, 남녀평등 주장하며 없어진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국방부 관계자는 "얼마 전 간호사관학교 폐지론이 제기됐을 때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라는 취지에 어긋난다는 여론이 강해 존치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적이 있었다"며 "간호사관학교에 남학생을 입학시키는 것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라는 여론과 배치하지는 않은 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