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모터보트 고장으로 인해 조난당한 스테비 노테 등 어부 3명은 지난 13일 조업 현장에서 1천600㎞ 떨어진 장소에서 한 태국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당일치기 고기잡이를 떠났기 때문에 음식과 물이 거의 없는 상태로 11일간 표류해야 했던 세 사람은 참치와 상어를 각각 1마리씩 잡아 먹었다.
노테는 "우리는 너무 목이 말라 상어의 피를 마시고 소나기가 한번 내렸을 때는 보트를 싹싹 핥기까지 했다"며 조난 이후의 처참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아이들 생각을 하며 버텼다"는 노테는 "자식들이 기다리는데 바다에서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마주로의 태국 대사는 지난 주말 마주로에 도착한 세 사람이 31일 태국 부통령의 나우루 방문 시 VIP 비행기에 동승해 고향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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