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SK쉴더스, KT텔레캅등 보안 3사의 상반기 매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수익성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SK쉴더스는 영업이익이 큰폭 성장하며 흑자전환했고, KT텔레캅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지만 에스원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대표 남궁범)은 상반기 매출 1조358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 늘어났다. 물리보안 사업의 지속적인 고객 증가, 인프라 서비스 건물관리부문 신규 수주 및 관리 범위 확대, 보안 SI 부문의 매출 상승이 이뤄낸 결과다.
하지만 인프라 개선 및 임금인상 등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1011억 원으로 13.7% 감소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교육 인프라 개선 및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인재개발원 리모델링 관련 비용이 발생했다”며 “임금인상 등 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전 사업 부문의 매출액 상승과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K쉴더스(대표 홍원표)는 상반기 매출이 8232억 원으로 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4억 원으로 전년(-177억 원)보다 741억 원을 늘리며 흑자전환했다. 물리보안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해외 법인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됐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지난해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부분이 회복됐고 무인경비와 건물관리 등 물리보안 사업과 해외 매출이 늘었다”며 “하반기에는 고객사 증대 등 사업 커버리지 확장을 통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KT텔레캅(대표 장지호)은 상반기 매출 2624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25.6% 증가한 수치다. B2B 고객 대상 맞춤형 솔루션 사업, AI 기술이 적용된 영상관제로 불필요한 A/S 비용 감소 등 비용 효율화가 이번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사업 역량 강화와 수익성 향상을 위한 내실있는 성장을 강조한 결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6% 증가하는 성가를 이룰 수 있었다”며 “다만 매출 증가율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으로 인해 영업익과 비교해 성장세가 다소 쳐진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