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내 연금잔고 5대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연금잔고 증가율을 보였다는 것이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 들어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의 수와 잔고가 전년 동기대비 크게 늘었다. 2023년 1~8월간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 수와 연금액은 각각 1만여 명, 40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2만4000여 명, 9000억 원 수준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통해서도 연금잔고 증가율이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퇴직연금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기존에 운용 중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채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증권업권의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이 장점으로 부각돼 은행이나 보험업권의 퇴직연금이 삼성증권 등 증권업권으로 이동하는 연금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으로 금융권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증권의 총연금잔고는 2019년 말 5조5000억 원 수준에서 2024년 8월 말까지 연평균 약 30%에 가까운 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최초로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인 '다이렉트 IRP'를 출시하는 한편 연금센터에 PB 경력 10년 이상의 인력을 배치해 전문화된 연금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유정화 상무는 "삼성증권의 강점으로 꼽히는 운용의 다양성과 전문가 조직, 다이렉트IRP를 통한 가입자의 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삼성증권으로 퇴직연금을 실물이전하는 가입자에게 최선의 서비스와 최적의 운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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