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늘었고 중국 게임에 내줬던 1위 자리도 탈환했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모바일 게임 톱10 매출은 총 7억7500만 달러(한화 약 1조8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리니지M은 올해 상반기 인앱 매출이 1억8000만 달러(한화 약 2500억 원)로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매출이 2000억 원을 넘은 게임은 리니지M이 유일하다.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2위와는 5500만 달러 차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중국 게임사 펀플라이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리니지M을 300만 달러 차이로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라스트 워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25.2% 감소하면서 리니지M에 자리를 내주고 순위도 3위로 내려갔다.
게임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모바일 시장에서 2023년 7월 출시된 라스트 워보다 출시일이 6년이나 오래된 리니지M의 1위 탈환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매출 상위 톱3 중 유일한 한국 게임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리니지M은 지난해 7주년을 맞아 리부트 월드 출시를 시작으로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리니지M ‘홈커밍(HOMECOMING)’에 이어 6월에도 라이징 스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속적인 업데이트 진행으로 이용자 트래픽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4위는 넷마블(대표 김병규)의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리버스'(이하 세나 리버스)로 88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특히 세나 리버스는 지난 5월 15일 출시 이후 50일 만에 기록한 매출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하반기 순위 상승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상반기 톱10 게임에는 넷마블 게임이 없었는데 올해는 세나 리버스와 함께 지난 3월 출시된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지난 5월 29일 첫 업데이트로 신규 영웅 '(구)사황 태오와 '나이트 크로우 타카'를 추가했으며 이달에도 세나의달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4~6위 게임들은 모두 과거 IP를 리마스터링(과거 기기로 출시된 게임을 현대 기술로 재구성해 새로 출시한 것) 한 신작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래된 IP를 즐겼던 유저들이 돌아온 점이 가장 큰 흥행 요소“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