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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 신용카드 상반기 79만 장↑, BC카드 증가율 32% 최고...신한·우리카드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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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 신용카드 상반기 79만 장↑, BC카드 증가율 32% 최고...신한·우리카드는 감소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5.07.30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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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휴면 신용카드 수가 6개월 새 79만 장 증가해 모두 1657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휴면 신용카드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카드(각자대표 정태영·조창현)로 258만 장으로 나타났다.

BC카드(대표 최원석)는 휴면 신용카드가 161만 장으로 가장 적었지만 6개월 만에 39만 장 늘어나며 전체 카드사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체 증가분의 절반 가까운 수치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업카드사 8곳의 누적 휴면카드 수는 1657만 장으로 전년 말 대비 5% 증가했다. 신한카드(대표 박창훈)와 우리카드(대표 진성원)를 제외한 6곳의 휴면카드가 증가했다. 

휴면카드는 분기 말 기준으로 직전 1년 이상 사용 이력이 없는 개인·법인 신용카드를 말한다.

카드사들이 수익성 제고와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출시에 집중한 점이 휴면카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말 기준 휴면카드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카드다. 전년 말 대비 6.2% 증가한 258만 장을 기록했다. 

현대카드의 PLCC 시장 점유율은 약 80%로 알려진다. 코스트코, 이마트, 대한항공, SSG페이 등 다양한 PLCC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 특성상 휴면카드 수도 그만큼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회원이 증가하면서 휴면카드 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대표 조좌진)가 7.8% 증가한 236만 장, 신한카드가 0.4% 소폭 감소한 231만 장으로 뒤이었다. 

이어 KB국민카드(대표 김재관) 224만 장, 삼성카드(대표 김이태) 209만 장, 하나카드(대표 성영수) 173만 장으로 증가율은 각각 1%~2%대 수준이었으며 증가폭은 3개사 모두 4만 장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의 휴면 신용카드 수는 165만 장으로 1.8% 소폭 감소했다. 

BC카드는 전체 카드사 중 휴면 신용카드 수가 161만 장으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6개월 사이 39만 장이 늘며 전체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했다. 6월 말 기준 휴면카드 비중도 44%로 다른 카드사들의 평균 비중(11~18%)을 크게 웃돌았다.

BC카드 측은 체크카드에 소액의 신용한도를 부여하는 ‘하이브리드 카드’ 발급 대행으로 인해 증감 폭이 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저축은행, 우체국 등 일부 고객사들의 하이브리드 카드를 대신 발급하고 있다. 고객사들의 카드들도 휴면카드로 집계되면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카드는 PLCC의 대표 제휴사였던 스타벅스, 배달의 민족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신한카드는 다음 달 중 배달의민족과 협업한 PLCC를, 삼성카드도 연내 스타벅스 PLCC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가 주도하던 PLCC 시장의 점유율 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벅스와 배민의 PLCC 사업자가 각각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로 전환되면서 현대카드가 주도하던 PLCC 시장 점유율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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