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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적금·읏수저·청년플랜적금...저축은행들, MZ맞춤형 이색 상품 잇달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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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적금·읏수저·청년플랜적금...저축은행들, MZ맞춤형 이색 상품 잇달아 출시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5.08.11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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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이색 적금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별한 금리 메리트가 없어도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쿠폰이나 현금, 우대금리 등을 제공해 재미를 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장기 적금보다 단기 적금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을 겨냥했다.

11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사이다뱅크 커피적금’을 출시했다. 가입 기간 6개월 동안 매달 10만 원씩 납입하면 매월 커피 쿠폰 2매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신규 계좌 개설 고객만 가입할 수 있으며 올해 7월부터 개설한 계좌가 기준이다. 금리는 연2%(복리)이다. 7월부터 9월까지 매달 1만좌씩 한정 판매하는 상품으로 7월 판매분은 하루 만에 소진됐다. 2차 판매는 지난 1일 시작됐고 3차 판매는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6월에 ‘읏수저적금’을 출시했다. 금수저·흙수저 등 사회 전반에 퍼진 수저 계급론 속 청년들의 저축 습관 형성을 돕고 실질적 금융 혜택을 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가입 금액 5000원, 1만 원 중 선택해 가입기간 30일 동안 매일 저금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본 금리는 연 4%, 최고 금리는 20.25%이며 우대 조건으로는 만기 해지 시(연 15.25%포인트), 마케팅 동의 시(연 1%포인트) 등이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달 ‘청년플랜적금’을 출시했다. MZ세대 맞춤형으로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층의 다양한 소득패턴과 목적별 자금 수요를 반영해 개발된 상품이다. 가입 시 설정한 목표액 달성 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본 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다르다. 6개월 이상 11개월 이하일 경우 연 3%, 12개월일 경우 연 3.5%다. 다만 목표액을 달성하면 조기 해지가 가능하다.

가입 금액은 매월 1000원부터 50만 원까지 가능하며 우대 조건으로는 목표 금액 달성 시 2.5%포인트, 3회 이상 모바일 뱅킹 거래 시 1%포인트 등이 적용된다.

웰컴저축은행이 지난 1월 출시한 ‘웰컴 100일 대박적금’도 이색 상품으로 꼽힌다. 금리는 연 1%로 큰 메리트가 없지만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매달 추첨을 통해 50만 원을 제공하는 당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추첨 대상은 만기 100일까지 적금 상품을 보유하고 있고 50만 원 이상을 납입한 고객으로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추첨 대상 약 100명 중 당첨 확률은 1%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만약 추첨 대상이 100명 미만일 경우에는 다음 달로 추첨을 미루지만 지금까지 100명 미만인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이색 적금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신규 고객 유치와 함께 각 저축은행이 보유한 플랫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 실제로 이런 상품들은 신규 고객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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