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사이다뱅크 커피적금’을 출시했다. 가입 기간 6개월 동안 매달 10만 원씩 납입하면 매월 커피 쿠폰 2매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신규 계좌 개설 고객만 가입할 수 있으며 올해 7월부터 개설한 계좌가 기준이다. 금리는 연2%(복리)이다. 7월부터 9월까지 매달 1만좌씩 한정 판매하는 상품으로 7월 판매분은 하루 만에 소진됐다. 2차 판매는 지난 1일 시작됐고 3차 판매는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6월에 ‘읏수저적금’을 출시했다. 금수저·흙수저 등 사회 전반에 퍼진 수저 계급론 속 청년들의 저축 습관 형성을 돕고 실질적 금융 혜택을 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가입 금액 5000원, 1만 원 중 선택해 가입기간 30일 동안 매일 저금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본 금리는 연 4%, 최고 금리는 20.25%이며 우대 조건으로는 만기 해지 시(연 15.25%포인트), 마케팅 동의 시(연 1%포인트) 등이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달 ‘청년플랜적금’을 출시했다. MZ세대 맞춤형으로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층의 다양한 소득패턴과 목적별 자금 수요를 반영해 개발된 상품이다. 가입 시 설정한 목표액 달성 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본 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다르다. 6개월 이상 11개월 이하일 경우 연 3%, 12개월일 경우 연 3.5%다. 다만 목표액을 달성하면 조기 해지가 가능하다.
가입 금액은 매월 1000원부터 50만 원까지 가능하며 우대 조건으로는 목표 금액 달성 시 2.5%포인트, 3회 이상 모바일 뱅킹 거래 시 1%포인트 등이 적용된다.
웰컴저축은행이 지난 1월 출시한 ‘웰컴 100일 대박적금’도 이색 상품으로 꼽힌다. 금리는 연 1%로 큰 메리트가 없지만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매달 추첨을 통해 50만 원을 제공하는 당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추첨 대상은 만기 100일까지 적금 상품을 보유하고 있고 50만 원 이상을 납입한 고객으로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추첨 대상 약 100명 중 당첨 확률은 1%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만약 추첨 대상이 100명 미만일 경우에는 다음 달로 추첨을 미루지만 지금까지 100명 미만인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이색 적금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신규 고객 유치와 함께 각 저축은행이 보유한 플랫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 실제로 이런 상품들은 신규 고객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