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의장은 기념사에서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외침은 단지 한 개인의 고백이 아니라 전쟁이라는 이름 아래 짓밟힌 수많은 여성의 인권을 대변하는 선언”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의 인권 문제이자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회 청사 1층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고 매년 헌화와 추모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피해자 별세 시에는 직접 조문하며 진정한 사과와 명예 회복의 뜻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헌화·추모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 왔다. 정 부의장은 “앞으로도 피해자분들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그 뜻을 미래세대에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명예 회복과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의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은 정 부의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배우자, 김선영 도의원, 장한별 도의원, 김진명 도의원, 국중범 도의원, 이은미 도의원, 임창휘 도의원, 문승호 도의원, 김영희 도의원, 김용성 도의원, 경기도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디지털 휴먼과의 대화, 박옥선·이옥선 할머니 흉상 제막식, 문화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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