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와 전략적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시장 회복기에 가장 먼저 성장 곡선을 그리기 위한 선제적 행보다.
한샘은 키친 부문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는 올해 4년 만에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여기에 ‘유로 키친’ 시리즈 2종을 새롭게 선보이고 캠페인도 전개했다. 불황에도 소비가 유지되는 상위 시장을 선점하고 회복기 매출 레버리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하이엔드 브랜드 ‘넥서스’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에 성공했다. 오랜 기간 고급 시장을 겨냥해 전략적 공략을 이어온 결과다.
한샘은 유통 채널도 강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2분기 온라인에서는 네이버·오늘의집·쿠팡 등 주요 플랫폼 매출이 성장했다. 제휴몰과 한샘몰 동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단순 입점이 아닌 플랫폼별 고객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상품 구성·프로모션·배송 전략을 맞춤 설계한 덕이다.
오프라인 채널은 한샘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6월 리뉴얼 오픈한 ‘플래그십 논현’은 한샘의 모든 카테고리를 비교·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허브로 변신했다. 오픈 이후 상담 건수와 계약액이 단기간에 증가했다. 오는 10월 재개장 예정인 ‘플래그십 부산센텀’은 남부권 시장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수납 부문에서는 ‘삶을 맡아줘, 한샘 수납’ 캠페인을 통해 공간별 맞춤형 수납 솔루션을 제안했다. ‘빌트인 거실장’ 2종 출시해 붙박이장 중심이던 수납 제품군을 확장했다.
침실 부문에서는 ‘설레는 매일’ 호텔침대 캠페인을 통해 일상 중심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했다.
하반기에는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아 대규모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9월 진행되는 ‘쌤페스타’는 주방, 수납, 침실 등 전 카테고리에서 한샘의 제품과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경기 불황일수록 고객 경험과 브랜드 가치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투자하는 것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이라며 “하반기에도 투자 전략을 흔들림 없이 실행하고 효율적인 경영 기조를 병행해 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