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7조390억 원, 영업이익 216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2%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수지는 562억 원 개선되며 216억 원 흑자를 냈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통합 매입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재원을 고객중심의 재투자로 연결해 고객수를 늘린 결과다. 이마트 측은 이를 통해 실적 개선의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았다고 평가한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포맷 점포의 ‘공간 혁신’과 신규 점포 출점 등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더해지며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한우, 수박, 삼겹살 등 인기 상품은 물론 가공식품, 일상용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며 고객들을 집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상반기 고객 감사제로 진행된 6월 고래잇 페스타 기간의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33%, 18% 증가했다.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북그라운드, 키즈그라운드로 대표되는 휴식 공간과 다양한 앵커 테넌트를 도입한 스타필드 마켓은 현재 해당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1호점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올해 2분기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해 각 104%, 82% 증가했고 지난 6월26일 2호점으로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도 오픈 시점부터 7월25일까지 한 달 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9%, 방문객 수 67% 증가를 기록했다.
트레이더스의 경우 2분기 4% 이상의 객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1%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할인점 역시 2분기 고객수가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코엑스 등 주요 점포의 매출 호조에 힙입어 전년 대비 45억 원이 늘어난 5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신세계푸드 역시 원가 개선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9% 신장한 13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가격 우위 확보를 통한 차별화 상품 확대,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며 시장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말 스타필드 마켓 동탄점을 리뉴얼 오픈했으며 오는 9월에는 트레이더스 신규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전략적 가격투자 등을 통해 초저가 상품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온라인 부문에서도 경쟁력 회복 전략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된다.
SSG닷컴은 통합매입을 기반으로 그로서리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대체불가 상품 개발에 나선다. G마켓도 멤버십 전용 행사 확대와 제휴사 강화를 통해 고객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셀러 경쟁력 강화와 검색 편의 제고 등 플랫폼 전반의 경쟁력을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온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가격 투자 및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