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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시중은행 1인당 생산성 우리은행 1억7000만원 최저...하나은행보다 8600만 원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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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시중은행 1인당 생산성 우리은행 1억7000만원 최저...하나은행보다 8600만 원 낮아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08.26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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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직원 1인 당 생산성이 우리은행(행장 정진완)을 제외하곤 3곳 모두 일제히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행장 이호성)은 직원 1인당 생산성이 2억5000만 원을 넘어서며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행장 정상혁)과 KB국민은행(행장 이환주)도 2억3000만 원대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1인당 생산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은행 직원 1인당 생산성은 충당금적립전이익에서 직원 수를 나눈 것으로 판관비, 충당금 등의 영향 없이 은행 본업으로만 거둔 성적을 보는 지표다. 외부 변수 없이 본업만으로 인력 효율성과 조직 생산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4대 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직원 1인당 생산성을 기록한 하나은행은 2억5798만 원으로 전년 동기 2억1659만 원 대비 19.1% 상승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가액도 4139만 원으로 4대 은행 중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도 상반기 직원 1인 당 생산성이 2억3736만 원으로 전년 동기 2억1791만 원 대비 8.9% 상승했고 KB국민은행도 같은 기간 2억359만 원에서 2억3676만 원으로 16.3% 올랐다. 

반면 우리은행은 상반기 직원 1인 당 생산성이 1억7174만 원으로 전년 동기 1억8301만 원 대비 6.2% 하락했다. 4대 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는데 1인 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하나은행보다 8624만 원 더 낮았다. 

우리은행은 충당금적립전이익이 올해 상반기 2조4110억 원을 기록하며 4대 은행 중에서 가장 적었다. 충당금적립전이익이 3조6225억 원으로 가장 많은 KB국민은행보다 약 1조2000억 원 가량 적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직원 수는 6월 말 기준 1만4218명으로 1만5773명인 KB국민은행 다음으로 많았다. 1인 당 생산성이 가장 높았던 하나은행보다는 약 2000여 명 더 많았다. 

주기적인 희망퇴직으로 인한 직원 수 감소와 함께 충당금적립전이익이 증가하면서 은행의 생산성은 계속 개선되는 추세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잡아뒀던 충당부채가 일부 환입되면서 생산성 지표도 개선됐지만 우리은행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희망퇴직 비용과 IT 투자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일회성, 선제적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 있다“면서 ”순영업수익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생산성 개선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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