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부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 등 12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건축물, 도로, 철도, 공항 등 전국의 건설 현장 2015곳에서 총 5372건의 벌점, 과태료, 시정명령 등이 발생했다.
그중 추락 방지, 가설 구조물 설치 미흡 등 안전관리 관련이 3157건으로 적발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시공관리 미흡이 1299건, 품질관리 미흡이 387건, 기타 사례가 542건이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곳에서 적발된 사례는 213건이다.
대우건설이 37건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 롯데건설이 각 29건으로 뒤를 이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25건, 포스코이앤씨가 23건으로 확인됐다.
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에서 5월 19일부터 7월 15일까지 40일간 실시됐다. 총 933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신 의원은 “건설 현장은 안전장치 하나만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도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부실 관리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 체계를 구축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