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는 지난 5월 도입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아렉스비 판매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광동제약 매출은 4953억 원(개별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0억 원 증가했다.
병원 부문은 941억 원으로 100억 원가량 늘었다. 약국영업, F&B, 삼다수 모두 매출이 감소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병원 영업이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이다.

지난해 광동제약 전체 매출은 600억 원가량 증가했는데 병원 부문이 1200억 원 늘었다. 약국, F&B 매출이 350억 원 이상 감소한 것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지난해 병원영업 매출 성장은 MSD로부터 도입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가다실9의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다.
병원 부문에서 병원 영업 상품 매출은 2023년 294억 원에서 지난해 1451억 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광동제약이 도입하기 전 가다실 품목은 국내에서 11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도 가다실 매출은 610억 원으로 6.6% 늘었다. 병원영업 매출 중 65%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올해 하반기에도 백신 신제품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5월 GSK와 공동판매 계약을 맺은 RSV 백신 아렉스비 판매에 집중한다. 아렉스비는 세계 최초 RSV 백신으로 국내에선 지난해 12월 식약처로부터 60세 이상 RSV에 이한 하기도 질환 예방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아렉스비가 타깃하는 호흡기계통 질환 유행이 10월~3월로 해당 백신 접종은 9월부터 본격 이뤄질 전망이다.
광동제약은 백신 영업 경험과 다수 제품에서 GSK와 공동판매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빠른 시장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광동제약은 2015년 처음 백신사업부를 출범하면서 GSK와 소아백신 8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현재 양사는 Tdap 백신 ‘부스트릭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리스’ 등 12종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RSV 질환 인지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위험성과 예방 필요성을 알리고, 의료진 대상으로 전국 심포지엄과 웨비나를 통해 접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렉스비는 국내 고령층의 중증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