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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여파로 2분기 8300억 손실난 현대차...노조 오늘부터 사흘간 부분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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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여파로 2분기 8300억 손실난 현대차...노조 오늘부터 사흘간 부분파업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5.09.03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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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관세 여파로 2분기 영업익 8282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상황에서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3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오전 출근조 3일, 오후 출근조 4일에 2시간씩, 5일에는 4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현대차 노사는 6월 1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20차례 교섭을 이어왔지만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지난 2일 열린 교섭에서 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급 400%+1400만 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 원, 자사주 30주 지급, 일부 수당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을 포함한 2차 제시안을 전달했다.

1차 제시안 대비 기본급 8000원 인상, 정률 50%, 정액 400만 원, 주식 20주(우선주), 상품권 20만 원을 추가한 제시안이다.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는 "아직 25% 관세를 적용 받고 있다. 대내외 상황은 변한 것이 없다"고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31일 한미 무역합의로 자동차 품목 관세를 25%에서 15%로 내렸지만 15% 발효가 한 달 넘게 미뤄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자 노조는 “조합원이 충족할 수 있는 안을 다시 제시하라”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2023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4세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 등을 포함한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 바 있다.

노조는 파업과 교섭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교섭 진전에 따라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필요한 소모전을 지양하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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