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3일 ‘중국 증시 투자 전략’ 관련 웹세미나를 열고 “중국 내 AI 산업 확산과 자급률 상승 등으로 과도하게 저평가됐던 중국 증시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의현 미래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날 “중국 내 은행 예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몰린 투자자금이 낮은 수익률로 인해 증시 등 새로운 투자처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7월 기준 중국 본토 신규 증권 계좌가 1456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며 계좌 개설 급증은 자금 유입 신호라며 중국 증시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중국 가계 저축액은 약 160조 위안(3경 원)의 막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20% 수준이다.
이어 정 본부장은 “2023년부터 미국 증시 대비 중국 증시는 과도하게 저평가돼 거래됐다”라며 “최근 들어 AI 산업 확산과 자급률 상승이 중국 빅테크의 저평가 해소와 증시 재평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표 사례로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있다. 알리바바는 딥시크 이후 AI를 적극적으로 빠르게 도입하고, 자체 AI 칩 개발하는 등 그동안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저평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는 중국이 전기차, 휴머노이드, 바이오테크 등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분야라는 점도 차이나 ETF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로 꼽았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 BYD는 2025년 예상 판매량이 테슬라의 3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 배터리·반도체등 기술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국가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과 낮은 생산 비용이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TIGER 차이나 ETF는 중국 대표 지수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들로 구성돼 있다”라며 “현재 총 17개인 TIGER 차이나 ETF의 점유율은 운용자산(AUM) 기준 전체 시장의 75%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