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일 '임원의 책무 변경' 공시를 통해 박 회장이 회사 책무구조도에 기재됐다고 공시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비즈니스 중장기 방향성 수립 및 사업기획 발굴, 글로벌 전략본부 조직 관리 등의 책무를 맡게 된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의 임원별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업무의 책임과 그 내용을 명확히 지정하는 제도로 작년 지배구조법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박 회장은 2016년 5월부터 GSO를 맡아 미래에셋증권 해외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 왔다. 내년 5월 12일까지 비상근 미등기 임원으로서의 GSO 책무와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회장직을 함께 맡는다.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 세전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박 회장을 책무구조도에 올리면서 해외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비즈니스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선택으로 내부적으로 필요한 책무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판단"이라면서 "'클라이언트 퍼스트'(고객 중심) 정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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