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로보락은 프리미엄 로봇 잔디깎이 3종을 공개했다. 로봇 잔디깎이는 로보락 최초로 선보이는 카테고리로 유럽을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기존처럼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 올인원 세탁건조기 등 생활가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IFA 2025'에서 공개된 신제품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것은 로봇청소기 ‘큐레오 커브2 프로’다. 2만5000Pa의 강력한 흡입력을 구현하면서도 7.98cm의 두께로 가구 아래와 같은 좁은 공간까지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다.

또한 고온 스팀 청소기술을 적용한 스틱형 물걸레 청소기 ‘F25 울트라’는 150°C 스팀을 분사해 세제 없이도 찌든 얼룩을 지우고 99.99% 이상의 세균 제거 효과가 입증되는 등 위생적이고 안전한 청소가 가능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올인원 세탁건조기 신제품 ‘제오X’도 처음 공개됐다. 세탁 11kg, 건조 6kg의 넉넉한 용량과 깊이 594mm의 슬림한 외형을 갖춰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로보락의 독자적인 제오사이클 저온 건조 시스템으로 민감한 의류도 37~50°C의 낮은 온도에서 섬세하게 건조해준다. 듀얼 울마크 그린 인증을 획득해 프리미엄 섬유 관리도 가능하다.
로보락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서 청소가전과 세탁건조기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생활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백스는 신제품 ‘디봇 X11’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파워부스트’ 기술이 탑재된 제품으로 물걸레가 세척되는 3분 동안 배터리를 6%까지 충전해 한 번에 최대 1000㎡까지 청소를 할 수 있다.
‘트루엣지 3.0’이 적용된 ‘오즈모 롤러 2.0’ 기술도 적용됐다. 물걸레 청소 범위가 1.5cm 확장돼 모서리까지 빈틈없이 청소하며 분당 200회 회전하는 고밀도 롤러가 3800Pa 압력으로 얼룩을 깔끔하게 제거한다.
이 기술은 ‘디봇 X8’ 시리즈에 처음 선보인 이후 글로벌 판매량 130만 대를 기록한 바 있다. 스테이션에는 '퓨어사이클론 2.0 오토-엠티' 기술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일회용 먼지봉투가 필요 없는 '백리스 디자인'으로 연간 최대 200만 개의 봉투 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율형 홈 매니저 ‘에이전트 이코’도 공개됐다. 업계 최초로 기존 음성 비서와 딥 싱크 대형 언어 모델을 심층적으로 통합한 에이전트 이코는 단순 음성 명령을 넘어 사용자 선호도와 공간 정보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자율형 청소를 구현한다.
에코백스는 첫 수영장 전용 로봇청소기 ‘울트라마린’을 선보이기도 했다. 울트라마린은 다수의 롤링 브러시와 강력한 흡입력, 정밀한 내비게이션 알고리즘을 갖춰 바닥과 벽면의 이물질을 꼼꼼히 제거한다.
이 외에도 창문 로봇청소기 ‘윈봇 W2S’와 ‘W2S 옴니’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트루 엣지’ 기술과 첨단 지능형 경로 계획 기능이 적용돼 청소 성능이 향상됐다. 두 모델은 'IFA 2025' 종료 후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윈봇 시리즈는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통해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수요를 입증했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데이비드 첸 대표는 “스마트홈의 미래는 보이지 않는 기술이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탄탄한 공급망과 자체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에코백스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지속적인 가치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드리미는 ▲세계 최초 계단을 오르는 로봇청소기 ‘사이버 X’ ▲로봇 팔을 장착한 ‘사이버10 울트라’ ▲롤러 물걸레 로봇청소기 ‘아쿠아10 울트라 시리즈’ ▲세계 최초 다걸레 자동 전환 로봇청소기 ‘매트릭스10 울트라’ ▲무선청소기 ‘V20 프로’·’V30’ ▲AI 기반 로봇 잔디깎이 ‘A3 AWD 시리즈’를 선보였다.
사이버 X는 세계 최초로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로봇청소기로 최대 25cm 높이의 계단을 초당 0.2m 속도로 등반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 본체와 거치 스테이션, 그리고 계단을 마주했을 때 로봇청소기를 자동으로 이동시키는 QuadTrack™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3중 브레이크 보호장치로 안정성을 강화했으며 Smart 3DAdapt™ 비전 시스템을 통해 계단의 높이와 각도를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본체 및 쿼드트랙에 모두 6400mAh 배터리를 탑재함으로써 최대 5개 층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사이버10 울트라에는 업계 최초로 로봇 팔에 자체 개발한 멀티툴 시스템 'CyberDex'를 적용해 가구 틈새나 협소한 공간까지 청소할 수 있으며 최대 500g의 물체를 집어 옮길 수 있다.
또한 ‘아쿠아10 울트라 롤러 컴플리트'와 '아쿠아10 울트라 트랙 컴플리트'를 중심으로 한 아쿠아 시리즈는 드리미만의 실시간 물걸레 세척 솔루션을 적용해 2차 오염을 방지하고 찌든 때까지 말끔히 청소한다.
세계 최초 3종 걸레 자동 교체형 로봇청소기 '매트릭스10 울트라는 올인원 자동 관리 스테이션과 3구역 전용 세정 용액 탱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주방·욕실·거실 등 생활 공간별 맞춤 청소를 지원하며 한층 향상된 위생 관리를 제공한다.
무선청소기 라인업도 강화됐다. V20 프로와 V30은 AI 기반 무선청소기로 GapFree™ 로봇 팔을 적용해 벽과 가구 틈새 밀착 흡입을 구현한다.
이외에도 AI 기반 로봇 잔디깎이인 'A3 AWD 시리즈'는 300개 이상의 물체를 회피하고 1.5 cm 수준의 정밀도로 잔디를 균일하게 정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WD 사륜구동 모터와 메카넘 휠으로 경사로와 복잡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해 안전하고 정밀한 잔디 관리를 돕는다.
션 첸 드리미 유럽 지사장은 "드리미의 혁신은 모두 실제 요구에서 출발해 계단 청소, 머리카락 엉킴, 다구역 잔디 관리 등 가장 복잡한 집안일을 쉽고 똑똑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며 "이번 IFA에서 선보인 신기술들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에 더 많은 자유와 시간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