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로드맵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BIPV는 건축 자재와 태양광 발전 모듈을 결합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주로 글라스를 소재로 활용했으나, 철강을 대체 적용할 경우 내구성과 열전도율이 향상돼 발전 효율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현대제철과 삼화페인트가 소재 단계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BIPV 전문 제조사 엡스코어는 제품 개발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한화솔루션과 롯데건설은 각각 재생에너지와 건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을 돕는다. 고려대학교는 학술 검증 및 기술 자문을 통해 프로젝트의 신뢰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들은 소재부터 제품, 건축물 적용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성능을 극대화하고 상용화 속도를 앞당길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 소재의 강점과 태양광 기술을 융합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건축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산업계·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축 신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