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10대 증권사, 6개월 만에 지점 15곳 줄이고 영업소 5곳 늘려...KB·신한투자증권, 5개 지점 폐쇄
상태바
10대 증권사, 6개월 만에 지점 15곳 줄이고 영업소 5곳 늘려...KB·신한투자증권, 5개 지점 폐쇄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5.09.10 0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사들이 오프라인 지점 문을 닫는 대신 일부는 영업소로 전환하며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영업소는 지점에 비해 업무 범위가 제한적이고 근무 인원도 적어 비용 효율화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6월말 기준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 영업지점이 반년 사이에 2곳 줄어든 반면, 영업소는 2곳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하나증권(대표 강성묵) 영업지점은 2곳 감소했고 영업소 3곳이 증가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온라인 기반 증권사인 키움증권을 제외한 자기자본 상위 증권사 10곳의 6월 말 오프라인 영업지점은 총 409곳이다. 지난해 말 대비 15곳이 감소했다. 전체 증권사로 범위를 넓히면 영업지점은 총 663곳으로 6개월만에 37곳이 문을 닫았다.

올해 6월 기준 KB증권(대표 김성현)의 오프라인 영업지점은 63곳으로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대비 5곳이 감소했다.  

2022년 영업지점이 117개로 가장 많았던 한국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지점은 57개로 절반가량으로 축소됐다.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선훈)과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의 영업지점은 각각 59곳으로 작년 말과 비교해 각각 5곳, 2곳 감소했다.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은 53곳으로 작년 말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으며 하나증권 44곳, 대신증권(대표 오익근) 36곳으로 각각 2곳, 1곳이 줄어들었다. 

반면 삼성증권(대표 박종문) 29곳, 메리츠증권(대표 김종민·장원재) 9곳으로 각각 1곳씩 증가했다. 초고액 자산에 집중하면서 관련 지점을 확대한 영향이다. 

올 초 삼성증권은 강남파이낸스센터에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 1곳을 추가 설립했으며 메리츠증권은 강남프리미엄WM센터를 PIB(프라이빗뱅킹+기업금융)센터로 재편, 1곳의 PIB센터를 추가 설립했다. 
 


영업지점 축소와는 달리 일부 증권사들은 영업소를 늘리고 있다. 키움증권을 제외한 자기자본 상위 증권사 10곳의 올 상반기 영업소는 총 35곳으로 작년 말 대비 5곳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영업소를 운영하지 않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고액자산가나 지방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형태의 영업소를 설립하며 비용 효율화를 꾀하고 있는 추세다. 

올 상반기 기준 KB증권의 영업소가 1곳 늘어난 13곳으로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많았다. KB증권은 경상북도 영주에 위치한 영업지점을 영업소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증권은 3곳 증가한 10곳, 한국투자증권은 1곳 증가한 7곳으로 나타났다. 

KB증권 관계자는 “상권의 효율성 측면을 고려해 강릉, 익산, 대전 등 지방 영업지점을 전략적 운영 차원에서 영업소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고액자산가들이 밀집한 지역에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PB라운지를 새롭게 설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증권사 이용 패턴이 디지털로 집중되면서 오프라인 점포를 폐점하거나 통합해 축소하고 일부는 지방 소도시에 영업소로 전환해 영업 효율화를 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