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한 행보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양산 투자를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도 추진한다.
DB하이텍은 10일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자사주 415만 주(9.35%)를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11만4000를 연내에 소각과 교환사채 발행으로 처분한다. 1차 소각 대상은 전체 주식의 2.02%에 해당하는 89만4000주다. 이사회 결의 후 9월 말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222만 주는 교환사채 발행에 쓰인다. 발행 규모는 약 1000억 원이며, 자금은 충북 음성군 2공장 클린룸 확장과 차세대 전력반도체 양산 투자 재원으로 쓰인다.
나머지 103만6000주는 내년 중 2차 소각과 종업원 보상,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으로 전량 처분된다. 2차 소각 규모는 전체 주식의 1.33%인 59만2000주다. 종업원 보상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은 44만4000주로 전체의 1%다.
DB하이텍은 “지난해 12월 공시한 주주환원정책 중 자사주 취득률 확대를 소각 및 활용으로 변경하는 것”이라며 “주주환원율 30%대 유지와 배당성향 10%대에서 최대 20%까지 확대하는 정책은 2027년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고 교환사채 발행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지속적인 환원 정책을 통해 장기투자자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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