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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임명... 금융감독체계 개편 대응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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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임명... 금융감독체계 개편 대응은 과제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09.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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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해체를 앞두고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공식 임명됐다. 취임과 동시에 배드뱅크 설립, 가계부채 관리 등 현안과 함께 금융감독체계 개편이라는 최대 난제도 있어 어떤 리더십을 보일지 주목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 위원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지명 한 달만이다. 이 위원장은 오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연다.

이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과 함께 첫 공식 일정으로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첨단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중심으로 한 생산적 금융 확대, 상생금융과 금융소비자보호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현안은 산적하지만 새 정부 출범 후 새로운 수장 인선이 늦어지며 정책 추진에 동력은 다소 떨어졌다. 배드뱅크 협약식도 지난 12일에서 연기됐고 제4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일정도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금융감독체계 개편 대응도 큰 과제다. 정부와 여당은 금융위의 금융정책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감독 기능은 신설하는 금융감독위원회가, 금융소비자보호 금융소비자보호원이 맡는 내용의 정부 조직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개편이 완료되면 이 위원장은 금감위원장을 직함이 바뀐다.

현재 금융위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제외하면 26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됐다. 최소 100명 이상이 금융정책 기능을 담당하게 될 재경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세부 사항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국회에서 조직개편안 처리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이 위원장은 아직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2일 청문회 때도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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