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경기도가 접경도로서 북한을 머리에 이고 산지가 벌써 80년”이라며 “미군부지가 있었던 이곳은 미군2사단 소속의 엔지니어링 부대로 중장비와 철, 무기들이 있었던 곳인데 이렇게 아름답고 깨끗한 건물과 좋은 소프트웨어가 있는 곳이 들어서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돌이켜 보면 지난 정부 때 남북관계 긴장이 극히 고조됐고 냉랭한 관계가 지속됐다”며 “그런 중에 경기도는 인내를 갖고 대화와 협력의 시간을 기다리면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에 있어서 인내를 갖고 대화와 협력의 길을 닦는 첫걸음을 이날 통일플러스 센터 개관과 오는 19일 열릴 캠프 그리브스 기념식 등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보여줬으면 한다”며 “국정 제1의 동반자로서 경기도가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의정부시 신흥로에서 김 지사, 정동영 통일부장관, 이재강·박지혜 국회의원, 김동근 의정부시장, 조성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북한이탈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 행사의 하나로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 개관을 도민들과 공유하고 사회통합의 새로운 출발점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의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개관식과 함께 김 지사와 정동영 장관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통일부는 탈북민 지역적응센터 입주와 운영, 통일·북한 자료 제공, 평화·통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 발굴,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홍보 활동을 통해 센터가 활발히 운영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