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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생활건강, 뷰티 사업부 희망퇴직 단행...면세점·백화점 쇠퇴 따른 자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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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생활건강, 뷰티 사업부 희망퇴직 단행...면세점·백화점 쇠퇴 따른 자구책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5.10.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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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대표 이선주)이 뷰티 사업부 소속 판매판촉강사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이선주 사장 체제에서의 첫 희망퇴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뷰티 사업부 소속 판매판촉강사직 BA·BC·ES 정규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대상자는 만 35세 이상, 199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며 재직자와 휴직자 모두 포함된다. 신청 기간은 지난 20일부터 이달 31일까지다.
 

▲LG 광화문빌딩 야경
▲LG 광화문빌딩 야경

희망퇴직 패키지는 기본급 20개월치에 생활안정지원금, 전직장려금, 학자금 지원 등을 포함한다. 연령대별 전직장려금은 ▲35~39세 1000만 원 ▲40~49세 2000만 원 ▲50~59세 2500만 원이며 생활안정지원금은 2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학자금 지원은 자녀 등록 기준에 따라 중학교 500만 원, 고등학교 700만 원, 대학 등록금은 최대 4학기·연간 1500만 원 한도로 제공된다.

신청자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심사 결과를 통보받고 11월 10일부터 20일까지 퇴직 절차 및 인수인계를 진행한 뒤 21일 최종 퇴직하게 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LG생활건강 뷰티 사업부가 올해 2분기 163억 원의 적자를 내며 20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따른 자구책으로 해석된다. 이달 1일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선주 사장은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구조 최적화를 목표로 이번 조치를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면세점과 백화점 등 전통 오프라인 채널이 쇠퇴함에 따라 LG생활건강은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맞춰 매장을 축소하면서 해당 매장 근무 인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1월 코카콜라음료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2023년에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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