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환경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맑은학교 만들기’는 초등학교 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해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한화는 2022년부터 이 캠페인을 통해 전국 21개교, 약 1만5000명의 학생에게 친환경 교육 환경을 제공해왔다.
지난해에는 서울 양화초, 인천 석정초, 대전 진잠초, 대구 신흥초, 광주 금당초, 통영 용남초 등 총 6개 학교가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에서는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나타났다. 대전 진잠초의 교실 공기질 측정 결과, 미세먼지(PM10)는 최대 85.3%, 초미세먼지(PM2.5)는 41.3%, 이산화탄소는 19.1% 각각 감소했다.
올해 5년 차를 맞은 사업은 정부의 돌봄 강화 기조와 학교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돌봄교실 지원을 강화했다. 노후 교실에 공기질 개선시설을 설치하고, 실내 벽면 녹화 등을 통해 학교별 특성에 맞춘 놀이·학습 공간으로 조성한다.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체험과 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 감수성을 기를 수 있다.
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학교가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친환경에너지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기존에 발전설비가 있는 학교에는 패널·인버터 교체 및 청소 등 성능 개선이 지원된다. 한화가 지난 4년간 제공한 태양광 발전설비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매년 소나무 약 3만9000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선정된 학교는 12월 중 학생·교사·전문가가 함께하는 ‘공간 설계 워크숍’을 통해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겨울방학 기간에 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3년간 무상 A/S 등 유지관리와 함께 기후위기·미세먼지 대응을 주제로 한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한화 관계자는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아이들이 생활 공간 속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체감하도록 돕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과 인재 육성을 결합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