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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 등 신규제품이 매출 견인...짐펜트라 인지도 높여 성장세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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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 등 신규제품이 매출 견인...짐펜트라 인지도 높여 성장세 잇는다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10.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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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2020년대 이후 출시한 고수익성 '신규제품'이 매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3분기까지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지만 신규제품 매출 증가율은 70%에 육박했다. 신규제품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도 높아졌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 미국 시장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 짐펜트라(램시마SC) 인지도를 높여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9월까지 2조82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2020년대 들어 출시된 신규제품은 1조33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6% 증가했다. 반면 '기존제품' 매출은 1조2772억 원으로 11.6% 감소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신규제품 매출은 지난해 연간 1조1940억 원보다도 약 1400억 원 더 많다.

9월 말 기준 전체 매출에서 신규제품 비중은 47.1%다. 전년 동기 대비 15.4%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제품은 2020년대 들어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항암제 △베그젤마,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옴리클로,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바이오시밀러와 짐펜트라 등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올해만 신규 제품 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앱토즈마 출시에 성공했다. 연말에는 안과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의 글로벌 주요 시장 출시, 베트남에서의 램시마SC 출시도 예정돼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의약품 시장은 경쟁 제품(제네릭,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약값이 떨어져 수익성이 낮아지는 구조다. 짐펜트라는 매분기 처방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 내 입지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고수익성 신규제품 매출 확대로 셀트리온은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6929억 원으로 134.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4.5%로 12.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셀트리온이 목표로 삼은 신규제품 비중 60%는 달성이 힘든 상황으로 전망된다. 짐펜트라의 성장세가 더딘 영향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짐펜트라 연간 매출 전망치를 7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과 협상 지연 등으로 보험사 리스트 등재 절차가 늦어지면서 지난 5월 전망치를 3500억 원으로 수정했다. 지난 20일 나온 한국투자증권 리포트에는 1184억 원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인지도 확대에 힘쓰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PBM 및 주요 보험사와의 등재 계약이 체결돼 90% 이상 커버리지를 확보하며 짐펜트라의 안정적인 처방 기반을 구축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미디어 광고로 의료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해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현지시간으로 10월 24일부터 29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하는 소화기학회 ACG 2025에 참가해 주요 제품 홍보에 나선다. 10월 28일부터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CPHI 월드와이드 2025에도 참가한다.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으로 공급 안정성, 판매·마케팅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존제품은 글로벌 블록버스터인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와 항암제 ‘트룩시마’, ‘허쥬마’ 등으로 2010년대 출시한 바이오시밀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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