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공간 활용성과 정밀한 온도 제어가 특징이고 삼성전자는 스마트 편의 기능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LG전자의 신제품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은 491L 모델이다. 가장 큰 특징은 상칸에 다용도 분리벽을 세워 좌우 공간을 독립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왼쪽은 냉장용, 오른쪽은 김치 숙성용으로 별도 설정할 수 있어 식재료를 용도에 맞게 보관 가능하다. 김치뿐 아니라 과일, 채소나 음료 등 다양한 식품을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게 했다.

'ThinQ(씽큐) 앱'을 통해 다목적 보관 모드를 설정하면 저장할 식품 종류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의 온도를 조절해준다. 특히 포장김치 제조사에 따라서 자동으로 온도를 설정하는 'AI 김치케어+' 기능을 탑재했다.
하루 240번 냉기를 순환시키는 ‘3단계 냉기케어 시스템’을 적용해 내부 온도를 ±0.3℃ 범위 내에서 일정하게 유지한다. 냉기 분사→순환→유지 과정을 세밀하게 제어해 김치의 숙성 환경을 균일하게 맞추고 식재료의 신선함도 오래 유지한다.
김치냄새가 다른 식품에 배지 않도록 '청정탈취+'기능을 적용했으며, 도어 개폐 시 냉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하는 ‘쿨링케어 팬’도 갖췄다.
외관은 공간과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오브제컬렉션 디자인으로 주방 일체감을 높였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스마트 편의성과 생활 효율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LG전자 제품과 가장 큰 구조적 차이는 상칸이다. LG전자가 중앙 칸막이를 세워 좌우 공간을 독립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면 삼성전자는 칸막이를 과감히 없애 와이드 구조로 설계했다. 대형 김치통이나 과일 상자, 케이크 등 부피가 큰 식품을 보다 쉽게 보관할 수 있다.
음성인식 AI ‘빅스비’를 통해 다양한 기능 제어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냉장고 문 열어줘”라고 말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이용하면 손등이나 손가락으로 도어 센서를 가볍게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상칸 도어가 열린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해 김치 종류별 최적 보관 모드를 자동 설정하고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온도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냄새케어 안심김치통'을 통해 김치 냄새를 최대 85%까지 저감하고 전용 필터로 냄새 혼합을 방지한다.
유산균 아삭 숙성 기능을 통해 김치 속 류코노스톡(Leuconostoc) 유산균이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온도대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표준 보관 대비 최대 100배 이상 유산균 활성화를 도와 김치의 풍미와 조직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냉장·냉동·김치·신선보관 등 각 칸의 온도를 독립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4도어 구조를 채택해 식재료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보관이 가능하다.

김치냉장고를 구매할 계획인 소비자라면 어떤 점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
LG전자 ‘AI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은 김치를 종류별로 나눠 저장하는 가정이나 시판 김치를 자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유용하다. 김치 종류나 제조사별로 숙성 속도와 최적 온도가 다른 점에 착안해 ‘AI 김치케어+’ 기능을 통해 브랜드별 포장김치에 맞는 온도를 자동으로 찾아준다.
하루 240번 냉기를 순환시키는 냉기케어 시스템으로 김치통 내부 온도 차를 최소화해 김치가 한쪽은 시고 한쪽은 덜 익는 편숙 현상도 줄였다.
삼성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스마트홈 환경에 익숙하거나 효율적인 관리 기능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맞다. 냄새 저감 기능과 음성인식, 앱 연동을 통한 자동 제어 등 ‘관리의 편리함’을 중시하는 가정에 실용적이다.
LG전자의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공식 판매가는 약 357만 원,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의 공식 판매가는 335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