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 환경시험 장비 전문기업 이노테크는 10월 27일과 28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2900원~1만4700원으로 24일 최종공모가가 확정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13년 설립된 이노테크는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를 통해 온도·습도·진동 등 가혹한 조건에서 전자제품에 적용되는 부품의 성능 저하나 결함을 검증한다. 이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산업에서 품질 유지를 위해 필요한 설비다.

이노테크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SDI, 메타, 현대모비스 등 30여 곳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평택 브레인시티 신공장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아산공장은 연간 400~450억 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 가동 중이다. 이노테크는 신규 공장 완공 시점을 전후로 오는 2027년까지 생산능력을 1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베트남·인도·필리핀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바이오 연구장비 전문기업 큐리오시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8000원~2만2000원이며 11월 3일 최종공모가가 확정된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15년 설립된 큐리오시스는 세포의 관찰과 분석 과정을 자동화한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이다. 바이오 분야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으로 분류되는 자체 개발한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을 2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바이오텍 R사와 중국 지역 ODM 계약을 체결하며 공급을 시작했고 미국과 유럽 등으로 공급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 1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매출 200억 원 돌파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신규 사업 확대와 제조설비 증축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초정밀 광학 시스템 전문기업 그린광학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4000원~1만6000원이며 11월 3일 최종공모가가 확정된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1999년 설립된 그린광학은 황화아연(ZnS) 소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화한 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방산·디스플레이·반도체·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 분야에 고성능 광학 소재와 제품을 공급한다. 주요 제품은 유도무기 탐색기(Seeker), 레이저 대공무기, 위성용 대형 반사경, 반도체 검사장비 광학 모듈 등 고부가가치 광학계로 평가받는다.
최근 5년간 평균 310억 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린 그린광학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시스템과 차세대 반도체 검사장비인 브라이트 필드(Bright-field·명조명) 개발 등을 통해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는 3만2000원~3만8000원이며 11월 5일 최종공모가가 확정된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인기 캐릭터 아기상어(상어가족)를 비롯해 핑크퐁, 베베핀 등 캐릭터 기반 자체 지식재산권(IP)을 배출했으며 전 세계 244개국에서 25개 언어로 7000편이 넘는 콘텐츠를 제작·서비스하고 있다.
핵심 수입원은 2억50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회사 유튜브 채널이다. 대표 콘텐츠인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는 58개월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공모자금을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공간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반도체 생산 소재·부품 전문업체 씨엠티엑스는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는 5만1000원~6만500원이며 최종공모가 확정일은 11월 7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3년 설립된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식각 공정용 세라믹·사파이어 부품을 시작으로 실리콘 링과 전극 등 핵심 소모성 실리콘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특히 실리콘 잉곳 생산부터 최종 부품 제조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씨엠티엑스는 이번 공모 자금을 성장 전략을 본격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구미 제2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2023년 대비 5배 이상 확대해 글로벌 팹(FAB)의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또 소재 리사이클링 기술 고도화, 신규 공정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신소재 사업화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할 예정이다.
우주항공 분야 발사체 제작업체 비츠로넥스텍은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는 5900원~6900원이며 최종공모가 확정일은 11월 1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교보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비츠로넥스텍은 2016년 비츠로테크 특수사업부에서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됐으며 누리호 엔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액체로켓 엔진을 전문적으로 개발·제조하는 기업은 비츠로넥스텍이 유일하다.
다수의 정부 사업에 참여한 점이 비츠로넥스택의 대표 이력으로 꼽힌다. 우주항공과 플라즈마 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과 14개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 투자와 생산시설 확대 등 사업 성장에 필요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