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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365 리사이클'로 참여형 기부문화 이끄는 현대百...폐자원 수거해 의류 13만5000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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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365 리사이클'로 참여형 기부문화 이끄는 현대百...폐자원 수거해 의류 13만5000점 기증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5.10.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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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경고,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기업시민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현대백화점은 11년째 고객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 ‘365 리사이클’을 운영하며 13만5000점 이상의 의류를 기증했다. 

‘365 리사이클’은 개인이 처리하기 어려운 패딩 충전재, 보조배터리, 목재·금속 등을 백화점이 직접 수거해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제작하거나 환경 교육 및 지역사회 지원 프로그램으로 재투입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의류 기증량 13만5384점 ▲온실가스 저감 효과 52만4721kg ▲소나무 식재 효과 5만7663그루 ▲장애인 일자리 창출 효과 260.4명 ▲물 절약 효과 32만9475톤의 성과를 냈다.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10년 넘게 자원순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단순한 자원 수거나 일회성 사회공헌이 아닌 고객과 협력사가 함께 참여해 폐자원을 업사이클링하는데 누적 신청 고객이 약 45만 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도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고객 참여 실적은 의류 4만5128점, 휴대폰 6938건, 보조배터리 9266건, 패딩 2005건, 보냉가방 2341건 등 총 6만5678건이다.
 

▲흰디 업사이클 다운 베스트.
▲흰디 업사이클 다운 베스트.

지난해 수거된 다운 소재는 ‘흰디 패딩 조끼’ 2000벌로 재탄생돼 서울시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통해 단순 기부를 넘어 시민 참여형 에너지 복지 모델을 만들었으며 서울시로부터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공식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따뜻한 자원순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객이 기부한 패딩 4000벌, 2.5톤 중 재활용 가능한 덕·구스 충전재 360kg을 확보했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와 협업해 ‘흰디 업사이클 다운 베스트’를 제작했다. 9월 중순부터 한 달 간 진행된 팝업스토어에서 고객이 제품 1개를 구매하면 동일 제품 1개가 한파 취약계층에게 자동으로 기부되는 원포원(1+1)으로 활용됐다.

또 현대백화점은 365 리사이클을 통해 약 7000명의 고객으로부터 플라스틱 장난감 1만 개를 기부받아 선별·세척 과정을 거쳐 재사용 가능한 장난감은 그대로, 나머지는 도서 거치대 등으로 업사이클해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백화점은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백화점 업의 본질을 살려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으로서 일상 속 기부문화 정착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협력사가 같이 참여하는 ‘따뜻한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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