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플리트상은 한·미 간 협력 및 우호 증진에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은 "미국 산업 생태계 재건과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지원해 양국 간 유대 강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장인화 회장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밴플리트상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 현대화를 주도해 ‘한국군의 아버지’로 불린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된 상이다. 역대 수상자에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SK그룹 최태원 회장, 방탄소년단 등이 포함된다. 올해는 장인화 회장과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이 공동 수상했다.
장 회장은 이날 수락 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가치를 높여 온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플리트상을 받게 된 것은 더없는 영광이자 특별한 의미"라며 "포스코그룹에 미국은 성장과 도약의 출발을 함께한 가장 굳건한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제철소 설립에 있어 미국 철강 산업이 큰 영감이 됐고, 1972년 포스코 최초의 대미(對美) 수출은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관문이 됐으며, 1994년 국내 기업 최초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은 포스코그룹 성장 역사의 이정표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조선,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을 넘어, AI 기반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 등 미래 혁신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제조업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함께 열어 가겠다”며 "미국의 영원한 파트너로서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