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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美 해양 르네상스 파트너 될 준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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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美 해양 르네상스 파트너 될 준비 됐다"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10.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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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각계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미래 조선업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APEC 2025 KOREA의 시작을 열었다.

HD현대는 27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서밋 ‘퓨처 테크 포럼: 조선’을 개최했다. ‘Shaping the Future of Shipbuilding’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정기선 회장을 비롯해 헌팅턴 잉걸스, 안두릴,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 학계, 정부 및 군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는 선박의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제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하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글로벌 혁신 동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HD현대는 첨단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의 해양 르네상스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AI 혁신기술 ▲스마트 조선 기반 생산성 혁신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확대 등을 조선업의 미래 방향으로 제시했다.

포럼 연사로 나선 주요 협력 파트너들도 조선업 혁신을 위한 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7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퓨처 테크 포럼: 조선'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7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퓨처 테크 포럼: 조선'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안두릴 존 킴 한국 대표는 드론·미사일 등 복합 무인 위협이 커지는 환경에서 유연한 방위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HD현대와 안두릴은 무인수상정(USV)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형택 HD현대 함정AI전문위원은 자율운항 기술과 임무자율화 기술의 결합으로 무인함정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패트릭 라이언 미국선급(ABS) CTO는 AI,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기술 등을 조선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으로 규정했다.

이정민 HD현대 AI전략팀장은 자체 개발한 오션와이즈, HD Agent, 명장 Agent 등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공개하며 ‘데이터 기반 지속가능한 해양 산업’ 비전을 설명했다.

조 보만 지멘스 CTO는 설계·생산·유지보수를 연결하는 AI 기반 디지털 스레드 전략을 제시하며, 생산 효율성과 품질 향상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페르소나 AI의 니콜라스 래드포드 CEO는 고령화와 숙련 인력 부족 이슈를 지적하고, HD현대와 공동 개발 중인 조선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소개했다.

헌팅턴 잉걸스(HII) 에릭 츄닝 부사장은 미 해군 발주 확대 속에서 양사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HD현대와 헌팅턴 잉걸스는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개발, 해상 전력 정비체계 구축, 로보틱스·AI 기술 교류 등을 추진한다.

APEC 퓨처 테크 포럼은 글로벌 산업별 전략을 논의하는 세션으로 구성된다. HD현대가 첫 번째 주제를 맡았으며, 오는 30일까지 ▲조선 ▲방산 ▲유통 ▲AI ▲디지털자산 ▲미래에너지 분야에서 포럼이 이어질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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