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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사태 겪은 '송파한양2차' 두 번째 수주전 불붙었다...GS건설-HDC현산 최종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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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사태 겪은 '송파한양2차' 두 번째 수주전 불붙었다...GS건설-HDC현산 최종 승자는?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10.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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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한양2차 재건축 사업이 1차 입찰이 무산된지 50일 만에 재개됐다. 

1차 입찰은 불법 홍보 공방으로 무산됐고 최근 조합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재개하면서 6800억 원 규모 대형 사업을 향한 GS건설(대표 허윤홍)과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정경구·조태) 양사의 경쟁이 불붙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송파한양2차 조합은 24일 2차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장설명회에는 DL이앤씨(대표 박상신), GS건설, 롯데건설(대표 박현철), HDC현대산업개발, 코오롱글로벌(대표 김영범) 등이 참석했다.

지난 1차 설명회 때 참석하지 않았던 롯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새롭게 합류했으나 실질적으로 수주에 나서는 것은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두 곳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한양2차는 지난 여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으나 9월 HDC현대산업개발이 GS건설의 입찰 지침 위반(불법 홍보)을 문제 삼으며 1차 입찰을 보이콧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GS건설 입찰 무효를 주장하며 행정지도와 함께 GS건설 입찰 보증금 600억 원을 몰수할 것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조합 측에서 국토교통부의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과 서울시의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검토한 결과 GS건설 유찰 결론이 나오면서 50일 만에 시공사 선정 과정이 다시 시작됐다. GS건설 입찰 무효를 요구하면서 1차 입찰에서 빠졌던 HDC현대산업개발이 재참여하며 수주전이 불붙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초부터 송파한양 2차 수주 의지를 드러내며 물밑경쟁을 벌여왔다. 실제 GS건설은 입찰 지침 위반으로 인해 문제가 생겼으나 송파한양 2차 수주 의지를 이어왔다. 

GS건설은 송파한양 2차 특별 수주팀을 꾸리고 해외 설계사와 건축사무소 등과 협업을 진행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디벨로퍼 전략과 미국 설계사 SMDP와 미국 구조설계사 LERA와 수주에 나선다.

GS건설은 올해 들어 강남, 서초, 송파 등 서울 내 핵심 지역 수주 경험을 살려 ‘자이’ 프리미엄을 적극 어필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입찰의향서와 1차 입찰 등 송파한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1차 입찰 당시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 국내 주요 5개 은행에게 금융의향서를 제출받고 사업비, 이주비, 중도금 대출 등 자금 조달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수주를 위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에이럽'과 구조설계 협업도 진행 예정이다. 외관은 덴마크 건축디자인 설계사인 '어반 에이전시'와 협력한다. 조경 부문에서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을 통해 조경 설계부터 시공,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진행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강남권 입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차 입찰 당시 GS건설의 불법을 강조했던 만큼 청렴하고 깨끗하게 조합원들의 니즈를 맞출 예정이다. 잠실 중심권역과 인접한 송파한양 2차 특성을 반영해 단순 시공이 아닌 디벨로퍼형 설계 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한양2차에 AI와 DX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AI 랜드마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기반의 현장 품질관리 시스템과 드론 안점 점검, AI 승강기 운영기술 등 고도화된 솔루션을 결합해 시공 과정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수주를 위해 미국 구조설계회사인 'LERA'와 협업해 구조 안정성을 가진 주거단지 구상 예정이다. 경관조경은 일본 글로벌 조명 디자인 업체인 'LPA'와 협업한다.

송파한양 2차 재건축은 지하 4층~지상 29층, 총 1346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만 6860억 원인 대규모 사업장이다. 서울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 중에서도 인근 녹지 공간이 풍부하고 학군도 발달해 수익성이 기대되는 곳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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