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김 지사가 27일(현지 시간)미국 보스턴에서 글로벌 반도체기업 2개 업체와 1640억 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보스턴에 있는 엑셀리스 본사에서 러셀 로우 CEO, 제임스 쿠건 CFO, 로버트 마호니 수석부사장 등과 회담을 했다. 엑셀리스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5번째 박막 공정(증착+이온주입)에 사용되는 이온주입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이온주입은 반도체가 전기적 특성을 갖게 하는 주요 공정으로 엑셀리스 등 글로벌 2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80%를 과점하는 초격차 기술이다.
엑셀리스는 이날 평택 현곡의 외투산단에 이온주입 장비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초격차 기술을 이용한 이온주입 장비 생산의 독보적인 기업 엑셀리스가 아시아 거점으로 다른 나라보다 경기도에 투자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인테그리스사와 화성, 평택 등에 있는 기존 몰리브덴 제조시설을 증축하는 투자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로써 경기도와 인테그리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몰리브덴 생산 및 공급능력을 갖추게 됐다. 몰리브덴은 첨단 반도체 신소재다. 기존 소재인 텅스텐에 비해 미세공정에 적합해 차세대 핵심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지사는 28일(현지 시간)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수석 부문장,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CSR상무와 만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와 파라마운트 등은 당초 4조5000억 원인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9조5000억 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하고 5조79억 원을 추가 투자하자는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이 체결될 경우 김 지사는 목표로 삼았던 임기 중 ‘100조+α’ 투자유치 약속을 8개월 앞당겨 달성하게 된다.
파라마운트는 미국 할리우드 5대 영화사 중 하나인 파라마운트픽처스, 방송사 CBS 등 다수의 채널을 지닌 초대형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김 지사는 “이번 미래지향적인 투자로 도는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혁신의 전진기지로 나아갈 동력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