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30일 오전 증권사·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초로 4000포인트에 도달하는 등 최고치를 계속 경신했다”라며 “모험자본 생태계의 최전선에 있는 금융투자업계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조하며 금융투자업계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노력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부동산 NCR(순자본비율) 규제를 강화해 부동산 중심의 관성적 투자를 개선하고 자금이 경제의 생산적 분야로 유입되도록 하겠다”며 증권사들의 혁신 모험자본 육성 역할을 강조하며 모험자본 공급 확대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자산운용업의 모험자본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의 안착을 지원하고 코스닥벤처투자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비율(현행 25%)도 연내 확대한다.
사모펀드(PEF)의 ‘책임투자 문화’ 정착에 대해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PEF 업계에 “제도개선에 대한 적극적 협력에 그치지 말고 전면적인 자기 쇄신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튜어드십 코드의 범위를 넓히고 이행 책임을 강화하는 등 수탁자로서의 충실 의무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생산적금융 제도적 지원에 부응해 업계도 적극적으로 모험자본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스닥벤처펀드 활성화를 위한 공모주 우선배정 확대 계획을 환영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소득공제 혜택 등 세제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EF 업계는 사회적 책임투자(SRI) 확산을 위해 PEF협의회 내에 관련 위원회를 출범시킬 것을 밝혔다. 이어 ESG, 사회적가치 창출, 산업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