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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영] 종근당, 지능형 관제 시스템·지식 플랫폼 구축...AI 기반 운영 시스템 고도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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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영] 종근당, 지능형 관제 시스템·지식 플랫폼 구축...AI 기반 운영 시스템 고도화 박차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12.10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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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최초로 제조시설에 메타버스 팩토리를 도입한 종근당이 AI 기반 운영 시스템 고도화에 힘주고 있다.

종근당은 생산 효율과 품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천안공장에 메타버스 팩토리를 도입해 지난해 4월부터 운영 중이다. 제약 업계에서 공장에 메타버스 팩토리를 도입한 곳은 종근당뿐이다. 데이터 통합관리소(웨어하우스)와 연계해 AI 기반 품질 예측 등 활용하고 있다.

종근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AI 기반 운영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부터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2027년 7월 완료될 예정이다.

또 지난 9월부터 제약·바이오 특화 지식 플랫폼 구축에도 나섰다. 2027년 10월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버스 팩토리는 AI와 빅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을 가상공간에 구축하는 플랫폼으로 ▲예측 기반 공정 및 품질 관리 ▲AI 기반 품질 경영 ▲AI 기반 설비 운영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돼 있다.

메타버스 팩토리는 공장 운영 과정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연계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조정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가상 공정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실제 현장에 적용해 신제품 도입 및 생산량 확대에 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또 품질 이슈 발생 시 원인 규명까지 시간을 단축하고, 사전 예측을 통해 품질 관리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실시간 화면 공유로 해외 엔지니어와 원격 협업도 가능하다. 글로벌 진출이 화두가 된 국내 제약계에서 현지 규제기관을 대상으로 업무 경험이 많은 전문가와 협업은 큰 경쟁력이 된다.

종근당은 메타버스 팩토리 도입으로 ▲생산 리드타임 10% 단축 ▲공정 리스크 사전 식별 ▲신규 직원 온보딩 효율 개선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메타버스 팩토리와 데이터 통합 수집 시스템을 연계해 품질 이슈 발생 시 원인 규명까지 소요 시간을 단축했고 공정 결과를 사전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종근당은 지능형 자율 운영체계를 마련해 품질과 효율,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시스템이 의사결정을 보조해 운영자의 업무 부담을 낮추고, 교대근무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종근당이 현재 구축 중인 지능형 관제시스템은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종류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 및 추론하는 멀티 모달 모델이다. 사람이 직접 작업하면서 발행하는 오류를 줄이고 글로벌 규제에 적합한 최적의 공정을 찾아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제시스템에 AI기반 유지 보수 시스템이 도입되면 설비의 진동이나 온도를 분석해 고장을 예측할 수 있다. 수리 과정에서 생산이 중단되는 시간과 그에 따른 비용도 줄일 수 있다.

AI 지능형 지식 플랫폼은 글로벌 규정과 내부 표준을 연동해 규제 해석 오류를 줄여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정확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AI와 협업을 통해 품질을 향상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디지털 전환(DX) 인프라를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업계 최초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에 성공했다.

종근당 천안공장 공장장 변형원 전무는 이달 발간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29회 정책보고서(KPBMA Brief)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은 품질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 향상, 글로벌 규제 대응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스마트공장 구축 목적을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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