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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라’ 앞세워 2배 이상 분양 늘린 금호건설...지방·외곽 대부분, 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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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라’ 앞세워 2배 이상 분양 늘린 금호건설...지방·외곽 대부분, 독 될까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02.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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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대표 조완석)이 올해 주거 브랜드 ‘아테라’를 앞세워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물량을 늘려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아테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교적 선방한 분양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지방 물량이 많은 데다 안전 문제와 재무 리스크가 동시에 부상하면서 분양 성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3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올해 아테라 브랜드 분양 물량은 약 4100가구 수준으로 지난해 1800가구보다 2.3배 많다.

금호건설 입장에서는 아테라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는 해인 만큼 분양 성패가 중요하다.

올해는 아테라가 브랜드 자체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도권에 비해 분양 흥행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 분양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최근 지방에서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에서도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거나 미분양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분양가 부담과 수요 위축이 겹치면서 계약 포기도 늘어나는 추세다.
 

▲금호건설 사옥 전경
▲금호건설 사옥 전경

지난해는 금호건설이 공급한 단지 모두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서울 강남에 공급된 도곡 아테라는 소규모 일반분양 단지였음에도 최고 경쟁률 351대 1을 기록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도 평균 경쟁률 40대 1 수준을 보였다. 고양 장항 아테라 등 수도권 택지 단지도 1순위로 마감됐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아테라 분양 물량의 상당수가 지방과 수도권 외곽 택지로 구성돼 있다. 올해 분양 예정 단지는 ▲남양주 왕숙2지구 아테라(426세대) ▲안성 당왕지구 2차 아테라(530세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아테라(321세대) ▲구미 형곡3주공 재건축 아테라(770세대) ▲충남 오관지구 공동주택(55세대) ▲시흥 거모 공공주택지구 A4·6블록(418세대) ▲천안 봉명3구역(1272세대) ▲평택 고덕 A31블록(360세대) 등이다.

올해 아테라 분양 물량은 수도권 약 2100세대, 지방 약 2000세대다. 지난해 분양이 사실상 수도권 중심으로 집중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지방 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다.

이들 가운데 구미 형곡3주공과 천안 봉명3구역은 미분양률이 높은 지역으로 악명이 높다. 수도권 택지 단지 역시 최근 청약 열기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는 지역이다. 

지방일수록 브랜드 인지도가 흥행에 더욱 높게 작용하는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아테라는 2024년 출범한 신규 브랜드로 누적 분양 세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호건설은 지난해 시공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세 차례나 발생하며 안전 관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쌓인 상태다.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동북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에서는 10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금호건설과 비슷한 규모의 건설사 중에서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곳을 찾기 힘들다. 

재무 건전성이 낮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금호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68.5%에 달한다. 브랜드 물량이 늘어날수록 마케팅 비용과 설계 고도화 비용도 함께 증가할 수밖에 없다.

재무적 불안정성과 안전에 대한 리스크는 흥행의 불안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0대 건설사들의 대표 브랜드 단지들조차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전 타입 미달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금호건설의 신규 브랜드 아테라가 지방 분양시장에서 선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 성과는 입지와 가격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브랜드 효과만으로 수요를 끌어오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최근 금호건설이 안전 이슈로 사회면에 노출되면서 소비자 인식 측면에서도 부담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소비자 요구에 맞춘 상품성을 중심으로 아테라는 브랜드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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