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록 KB금융지주 전무는 5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주가 측면에서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올라가고 있ㄷ"면서 "ROE 중장기 타겟은 11%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순이자이익의 견조한 성장 속에서 비이자이익 증가가 매우 중요한데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창출력이 자본시장 머니무브에 힘입어 도움될 것"이라며 "해외사업부문도 KBI나 프라삭 현지법인의 이익이 크게 개선되는 등 해외사업부문 수익 개선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주당 배당금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깜짝 현금배당이 화제가 된 가운데 KB금융은 최근 급상승한 주가흐름과 국민배당주로서의 위상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나 전무는 "고배당 대상 기업요건을 충족했고 0.8배 이상으로 개선된 PBR 흐름을 볼 때 주주환원 수단에서 일부 변화가 필요하다고 고려했다"면서 "주가상승률이 높았기에 배당수익률의 상향 조정도 필요하다는 점까지 감안해 배당수준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향후 주주환원 범위에 대해서도 기존과 동일하게 상방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등 과감한 주주환원을 예고했다.
나 전무는 "국민배당주로서 위상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기에 올해부터 지급되는 배당은 적용된다"면서 "감액배당 이슈는 제반 요건이 마무리돼 확정되진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올해 여신성장 계획에 대해 가계대출의 완만한 성장을 기반으로 기업대출로의 빠른 전환을 핵심 목표로 움직일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서기원 KB국민은행 부행장은 "올해 전체 여신성장률은 5% 내외로 가계대출은 2~3%, 기업대출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6~7%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기업대출 유치경쟁이 심화될 것이지만 과도한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생산적 금융의 물꼬를 트는 한편 자금지원도 발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발생한 주가연계증권(ELS), 담보안정비율(LTV) 관련 과징금 충당부채 문제는 이익 체력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지난해 4분기 KB금융은 ELS 과징금 충당부채로 2633억 원, LTV 담합 관련 과징금 충당부채로 697억 원을 적립했다.
나 전무는 "과징금 규모가 큰 것은 맞지만 이익 체력과 최근 규제당국의 스탠스를 고려하면 주주환원 여력을 훼손하지 않는 수준에서 관리 가능하다"며 "올해 소멸되는 이슈로 이로 인해 이익 반등폭도 KB금융이 가장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