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한미약품그룹 상장 3사 매출·영업익 일제히↑…성장축 다변화 전략 착착
상태바
한미약품그룹 상장 3사 매출·영업익 일제히↑…성장축 다변화 전략 착착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2.05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약품그룹 상장사인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JVM 세 곳 모두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각 사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그룹 성장축을 기존 한미약품 중심에서 그룹 전반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1조54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78억 원으로 19.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6.7%로 2.2%포인트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의약품 제조 및 개발, 판매 전문 회사로 전문경영인인 박재현 대표 체제에서 2023년부터 3년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원외처방 매출에서 1조836억 원을 올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으로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2279억 원으로 8.4% 증가했다. 2년 연속 원외처방액 1위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996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4000억 원을 돌파했다. 중국 정부의 의약품 집중구매 제도로 낮은 약가로 입찰한 물량의 영향에서 벗어나 본격 판매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도는 2020년대 들어 중국 정부가 의료비 절감을 위해 전국 병원 제네릭 의약품 수요를 통합해 대량 구매하는 방식이다. 낙찰 받지 못할 경우 시장 재진입이 어려운 탓에 낮은 약가로 입찰 경쟁에 참여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한미약품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올해 글로벌 학회에 항암과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구개발비 투자 금액은 2290억 원으로 9.2% 증가했다. 매출 대비 비중은 14.8%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국내 사업과 해외 수출, 신제품 출시, R&D 혁신 가속화 등 각 사업 부문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한층 공고히 구축했다. 올해 역시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기회를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중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매출 1조3568억 원으로 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86억 원으로 40.1% 늘면서 영업이익률 10.2%로 2.9%포인트 상승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사업형 지주사로서 식품제조 및 유통,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사업, 의약품 도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에서 매출 1519억 원으로 19.6% 증가했다. 의약품 유통 부문인 온라인팜은 매출 1조1367억 원으로 3.3% 늘었다. H&B 사업에서 화장품 브랜드 ‘프로-캄’은 매출 121억 원으로 75% 증가했다. 의료기기 사업에선 유착방지제 ‘가딕스’가 매출 231억 원을 기록하고, 지혈제 '액티클랏’은 81억 원으로 77% 증가하는 등 포트폴리오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요 사업 전반에 걸친 고른 성장은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3월 김재교 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조하며 기획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사업 연계 구조 확장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한미사이언스는 의료기기와 컨슈머헬스, 의약품 자동화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직접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사업형 지주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각 사업 부문에서 축적한 경쟁력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이 시너지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미래 성장성이 높은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VM 매출은 1731억 원으로 8.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33억 원으로 8.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9.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JVM은 의약품 조제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출시된 바이알 자동조제 솔루션 ‘카운트메이트’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면서 실적에 기여했다. 현지에서 빠른 작업 속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올해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룹에서 한미약품이 JVM의 해외사업을, 온라인팜이 국내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만큼 판매 확대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는 신제품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국내에선 의약품 자동포장기 신제품 ‘ATDPS DOC3’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이 제품은 수동 조제 셀을 기존 30셀에서 60셀로 확대해 다양한 의약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2정 및 특수 형상 의약품도 자동 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해외에선 로봇팔 기반 파우치 자동조제 솔루션 ‘메니스’를 중심으로 판매에 나선다. 최근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네덜란드와 독일 등 북유럽 국가를 공락할 계획이다.

대형 바이알 제품과 메니스 성과로 대형 약국 중심 시장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는 “지난해에는 혁신적인 기술과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메니스 장비 판매 확대와 함께 DOC3 출시 등 국내외 전반에서 포트폴리오가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