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신한은행 '예대마진' 2월에도 상승곡선...KB·우리·하나는 하락 반전
상태바
신한은행 '예대마진' 2월에도 상승곡선...KB·우리·하나는 하락 반전
  • 이태영 기자 fredrew706@csnews.co.kr
  • 승인 2026.03.31 0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초 들어 확대 흐름을 보이던 시중은행 가계 예대금리차가 2월 들어 은행별로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는 4대 시중은행 모두 상승했지만 2월 기준에서는 신한은행(행장 정상혁)만 홀로 두 달 연속 확대됐다. 

다만 이 달 초부터 이란 전쟁으로 시작된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을 받은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3월 은행 예대금리차는 4대 시중은행 모두 상승 곡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4대 시중은행 예대금리차는 1.37%포인트~1.60%포인트로 분포됐다. 신한은행이 1.60%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은행 1.41%포인트, 우리은행 1.39%포인트, 하나은행 1.37%포인트 순이었다. 

 


특히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월 1.57%포인트에서 2월 1.60%포인트로 소폭 확대된 반면 우리은행은 1.45%포인트에서 1.39%포인트로 축소됐다. 하나은행 역시 1.55%포인트에서 1.37%포인트로,  KB국민은행도 1.46%포인트에서 1.41%포인트로 하락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계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1월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이는 장단기 시장금리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구조적 요인 영향이 크다"며 "단기 금융채 금리는 하락하고 장기물은 상승하면서 수신·대출 적용 기준금리 간 차이가 벌어진 결과로 인위적인 마진 확대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금리 상승 압력이 결과적으로 예대금리차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해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은 대출과 수신 모두 은행채 금리를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로 최근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채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7일 기준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4.120%를 기록해 이달 초 기록한 3.727% 대비 0.393%포인트 상승했다. 

시장금리 상승 흐름이 실제 대출금리에도 반영되고 있다. 27일 기준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41~7.01% 수준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7%를 웃돈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중동 리스크 장기화 가능성이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미정 신한프리미어 PWM잠실센터 PB팀장은 "현재 글로벌 통화정책 환경은 금리 인하 지연과 고금리 유지 가능성이 높은 흐름으로 판단된다"며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이후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면서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