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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관리능력 도마에 오른 MBK...홈플러스는 기업회생, 롯데카드는 금감원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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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관리능력 도마에 오른 MBK...홈플러스는 기업회생, 롯데카드는 금감원 제재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6.04.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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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사태로 촉발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경영 관리 능력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97만 명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낸 롯데카드에 대해 4.5개월 영업정지가 포함된 제재안을 사전 통보했기 때문이다. MBK는 롯데카드 지분 59.83%를 보유한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의 최대주주다. 엠비케이파트너스사호사모투자 합자회사는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 지분 88.11%를 보유했다.

금융권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주 롯데카드에 영업정지, 과징금, 인적 제재 등이 담긴 제재안을 사전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정지 4.5개월과 과징금 약 50억 원 수준으로 과거 2014년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영업정지 3개월 처분 이후 가장 강도 높은 수준의 제재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8월 해킹 공격으로 고객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번호, 비밀번호 등 결제에 이용될 수 있는 핵심 정보가 유출된 고객이 28만명에 달했다.

금감원은 오는 16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제재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을 거쳐 제재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강도 높은 제재안이 사전 통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MBK파트너스의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MBK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도 롯데카드 인수 후 보안 투자 축소 지적을 받았다. 또 단기 수익 중심 경영이 사고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질타가 이어졌다.

당시 국감에서는 롯데카드가 회수하지 못한 금액만 793억 원이라는 수치도 공개됐다. 여야 의원들은 “카드사가 사실상 MBK의 외부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한 것 아니냐”며 “소비자·가맹점이 리스크를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롯데카드가 최근 5년 간 MBK 계열사에 약 1400억 원 규모의 신용공여를 제공했고, 절반가량이 홈플러스에 집중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MBK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롯데카드 사태로 인해 MBK는 홈플러스 사태에서도 대규모 차입매수를 기반으로 인수 후 자산 매각과 알짜 매장 폐점 등으로 기업 경쟁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기 수익 극대화에 집중하는 사모펀드식 경영이 소비자 보호와 장기적인 기업 가치 모두 훼손했다는 것이다.

한편 전국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정부와 여당의 책임 있는 개입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지난 9일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울산지역본부는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청산은 단순한 기업 폐업이 아니라 지역 일자리 붕괴이자 지역 경제의 연쇄 파탄”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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