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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동국제약 이자보상배율 46배 ‘톱’...동아에스티,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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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동국제약 이자보상배율 46배 ‘톱’...동아에스티,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커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4.22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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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제약사의 이자상환능력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 의존도에서도 동국제약은 유일하게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과 보령(대표 김정균), 광동제약(대표 최성원·박상영) 등 세 곳은 이자보상배율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동아에스티(대표 정재훈)는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에 미치지 못했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이자비용과 차입금 규모가 가장 컸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제약사의 지난해 이자비용 합은 16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129억 원으로 27.4% 늘었다. 이자보상배율은 6.2배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으로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낮을수록 채무상환능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1보다 낮은 수치는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10곳 중 7곳의 이자보상배율이 상승했다. 동국제약은 46배로 28.1포인트 올라 가장 높았다. 이자비용이 21억 원으로 53.3% 줄었다. 영업이익은 966억 원으로 20.1% 증가했다.

동국제약은 차입금 규모도 가장 적었다. 763억 원으로 5.5% 감소했다. 자산은 1조629억 원으로 11.5% 늘었다. 총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으로 판단하는 차입금 의존도는 7.2%로 유일하게 한 자릿수다. 전년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대웅제약의 이자보상배율이 15.7배로 뒤이어 높았다. 다만 5.4포인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영업이익이 1968억 원으로 33.1% 늘었지만 이자비용이 125억 원으로 78.6% 증가한 게 원인이 됐다.

차입금이 8274억 원으로 28.1% 늘면서 이자비용 부담을 키웠다. 차입금 의존도도 35%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 규모와 의존도 모두 제약 중 두 번째로 크다.

한미약품(대표 황상연)의 이자보상배율이 15.2배로 6.3포인트 상승하며 뒤이었다. 이자비용이 170억 원으로 30.3% 줄었다. 차입금은 4249억 원으로 12.9% 감소했다.

차입금 규모가 줄어든 곳은 동국제약과 한미약품 두 곳 뿐이다. 한미약품의 차입금 의존도는 19.9%로 4.3%포인트 하락했다.

동아에스티는 유일하게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더 컸다. 영업이익은 6억 원으로 전년 250억 원의 적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이자비용도 210억 원으로 0.9% 줄었다. 차입금은 5227억 원으로 6.9% 늘었다. 차입금 의존도는 37%로 가장 높았다.

GC녹십자의 이자보상배율은 1.4배로 0.6포인트 상승했으나 제약사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이자비용은 503억 원으로 24.5% 증가해 가장 많았다. 다만 영업이익이 691억 원으로 115.3%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차입금은 8622억 원으로 20.2% 증가해 규모가 가장 컸다. 차입금 의존도는 29%로 2.9%포인트 상승해 동아에스티와 대웅제약 뒤이어 높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ABO홀딩스 인수 및 알리글로 사업을 위한 안전재고 확보 차원에서 차입금 규모가 증가했다. 올해부터 알리글로 미국 매출 본격화로 차입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이자보상배율이 2.8배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보령은 5.6배로 2.2포인트 하락했다. 이자보상배율이 떨어진 곳은 대웅제약, 광동제약, 보령 등 세 곳이다.

다만 광동제약은 차입금이 2860억 원으로 3% 증가했고 총 자산이 1조3203억 원으로 12.8% 늘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21.7%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차입금 의존도가 낮아진 기업은 동국제약, 한미약품, 광동제약 세 곳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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