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사는 임 모(여)씨는 지난해 6월 구입한 신일전자 신형 무선 선풍기가 두 달 만인 8월에 고장 나 수리를 의뢰했다. 임 씨는 직접 인천 소재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선풍기를 맡겼으나 해가 바뀌도록 제품을 돌려받지 못했다.
임 씨에 따르면 날이 무더워지기 시작한 지난 5월부터 서비스센터 측에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조차 쉽지 않았다. 30분이 넘는 기다림 끝에 겨우 통화가 성사돼도 '확인 후 처리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후에도 도통 선풍기가 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계속 연락해야 했고 서비스센터에서는 수리 대신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교체 받은 제품에서도 문제가 발견됐다. 교환을 약속하고 2주 후인 6월 초 임 씨가 수령한 제품은 당초 구매한 '2025년형 무선 선풍기'보다 3년 먼저 출시된 '2022년형 유선' 모델이었다. 이마저도 포장 박스와 상품에 사용 흔적이 남아 중고로 의심된다는 게 임 씨 주장이다.
임 씨는 "3년 전 모델을, 그것도 중고로 보낸 데 대해 항의하려고 서비스센터 담당자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연락이 닿지 않더라"며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질질 끌던 신일전자 측이 취재 시작 이후에야 연락을 해왔다"고 기막혀했다. 이어 "가전에서는 이름 있는 회사가 이런 식으로 안일하게 대응한다는 것이 너무 괘씸하다"고 지적했다.
신일전자 측은 "고객 민원이 발생한 점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며 "수거 및 추가 교환 등 후속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임 씨 주장과 달리 교체된 제품은 사전 협의를 통해 제공했으며 새 상품으로 중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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