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앱에 충전된 선불충전금 전액 환불을 신청받기 시작한 6월 1일 일시적으로 이용자가 증가했지만 이후 다시 감소세를 보이며 70만 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최근 스타벅스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등을 돌린 고객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 앱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는 지난 5월18일 111만6695명에서 6월12일 70만4406명으로 36.9%(41만2289명) 줄었다.

지난 5월2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과 이후 이용자 수가 118만1899명으로 28.5% 증가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달 1일 141만9160명으로 급등한 것은 스타벅스가 전액 환불을 공지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는 6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충전금액 사용 비율과 관계없이 스타벅스 카드 잔액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반사 이익을 누렸을 것으로 보이는 경쟁사들의 앱 이용자 수는 큰 변화가 없었다.
▷투썸플레이스의 멤버십 앱 '투썸하트' DAU는 같은 기간 약 13만 명에서 15만 명 수준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스타벅스와 유사한 가격대의 카페 프랜차이즈인 ▷할리스와 ▷커피빈 역시 앱 이용자 수 측면에서는 뚜렷한 증가세가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커피빈의 DAU는 큰 변화 없이 1만5000명 대를 유지했고 할리스는 1만1628명으로 약 2000명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 이용을 줄인 소비자들이 경쟁 브랜드로 대거 이동했다기보다는 앱 이용 자체를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는 모바일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이용 비중이 높아 앱 활용도가 높은 반면 경쟁사들은 상대적으로 현장 주문 비중이 높아 DAU 만으로 소비자 이동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