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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IT 투자액 5년 새 10배 급증했지만...잦은 전산 사고로 빛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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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IT 투자액 5년 새 10배 급증했지만...잦은 전산 사고로 빛바래
  • 장경진 기자 jkj77@csnews.co.kr
  • 승인 2026.06.30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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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대표 김규빈)이 매년 정보기술투자액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지만 올해도 전산·데이터 관련 사고가 반복되면서 소비자 민원도 급증했다. 

올해 들어 토스증권에서는 주문 접수·체결 오류와 잔고 조회 장애, 입출금 중단, 주문가능금액 오표기, 기업 실적 데이터 오류 등이 연이어 발생했다.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증권의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은 915억2461만 원으로 5년 전인 2020년 90억7527만 원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AI로 생성된 이미지
▲AI로 생성된 이미지

토스증권의 정보기술부문 투자규모는 대형 증권사와 견줄 만하다. 지난해 신한투자증권(1522억 원), NH투자증권(1507억 원), 하나증권(1162억 원) 등 대형 증권사보다 소폭 적은 수준이고 10대 증권사 중 하나인 대신증권(671억 원)을 넘어섰다. 

모바일 증권사인 토스증권은 모바일 기반 서비스 확장과 고객 수도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IT 투자규모가 커진 셈이다. 토스증권의 영업이익은 2024년 1488억 원에서 2025년 4458억 원으로 1년 새 3배 가량 급증했다. 

과감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앱 접속 및 사용 과정에서 여러 차례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지난 1월 초 미국 주식 일부가 브로커 이슈로 인해 주문 접수·체결 오류를 겪은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MTS에서 종목 정보와 잔고가 조회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미국 증시 개장 직후부터 약 15분간 이어지며 보유종목 역시 매도하지 못했다.

이 외에도 ▲일부 계좌 입출금 중단(1월 21일) ▲MTS·WTS 원화 주문가능금액이 실제와 다르게 표시되는 문제(2월 24일) 등이 발생했다. 주문가능금액은 투자자가 매수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정보다. 예수금·증거금 산정 데이터와 화면 표시값 사이의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5월 8일 발생한 한국콜마 실적 오표기 문제는 데이터 검증 체계가 빈약했던 점으로 꼽힌다. 당시 토스증권 MTS에는 한국콜마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아닌 별도 기준 수치가 노출됐다. 한국콜마의 1분기 연결 매출은 7280억원, 영업이익은 789억원이었지만 토스증권 화면에는 매출 3430억 원, 영업이익 512억 원으로 표시됐다. 

외부 공시·실적 데이터를 MTS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연결·별도 기준을 구분하는 데이터 사전 검수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셈이다. 

여러 사고가 발생하다보니 소비자 민원도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토스증권의 민원 건수는 총 40건으로 직전 분기 25건 대비 60% 증가했다. 이 가운데 HTS·MTS·홈페이지 오류 등을 포함하는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19건으로 집계됐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사례들은 원인과 성격이 각각 달라 이를 모두 정보보호 투자와 연결해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발생한 이슈마다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 구조와 운영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이나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투자 비중은 일부 변동될 수 있지만 이는 서비스 안정성과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가 축소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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