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은 오는 30일부터 모닝 메뉴 운영 매장을 순차적으로 120곳까지 늘리고 오전 11시까지 아침 메뉴를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모닝 운영 매장 58곳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인 107% 증가하는 것이다.
버거킹은 출근길과 등굣길에 카페와 편의점, 베이커리 등에서 간편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기존 점심과 저녁 중심이던 브랜드 이용 시간대를 아침까지 넓히고, 고객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모닝 메뉴를 접할 수 있도록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출시하는 크루아상위치는 크루아상과 샌드위치를 합친 이름으로 버터 풍미와 결을 살린 둥근 크루아상 번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크루아상위치는 1983년 처음 출시된 글로벌 버거킹의 대표 조식 메뉴다. 미국 버거킹에서는 전체 메뉴 가운데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버거킹코리아는 글로벌 제품의 크루아상 번을 활용하되 국내 소비자의 아침 식사 취향을 고려해 오믈렛과 햄, 베이컨 등을 조합한 한국형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제품은 속재료에 따라 △오믈렛 크루아상위치 △잠봉햄&치즈 크루아상위치 △BLT 오믈렛 크루아상위치 등 3종이다. 단품 가격은 제품별로 4300원에서 5300원이다.
기존 킹모닝에 사용하던 오믈렛도 개편했다. 오믈렛 중량을 기존 50g에서 80g으로 60% 늘리고 제품 형태를 재구성했다.
가격 부담을 낮춘 랩 제품도 함께 내놓는다. 직화 소고기 패티를 넣은 ‘비프킹랩’은 2900원, 치킨 크리스퍼 패티를 넣은 ‘크리스퍼랩’은 2500원이다. 해시브라운은 1900원이며 커피 메뉴도 함께 판매한다.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아침 시장은 맥도날드가 ‘맥모닝’을 앞세워 주도해 왔다. 한국맥도날드가 2006년 맥모닝을 국내에 도입한 뒤 오전 시간대만의 별도 메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맥모닝은 일부 제외 매장을 빼고 매일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판매되며, 이후에는 빅맥 등 일반 버거 메뉴로 전환된다. 맥모닝 제품군은 잉글리시 머핀에 계란과 베이컨·소시지 등을 넣은 에그 맥머핀, 베이컨 에그 맥머핀, 소시지 에그 맥머핀 등이 중심이다.
맥도날드는 최근 기존 맥머핀 중심의 제품 구성도 넓히고 있다. 올해 6월에는 구운 닭가슴살 패티를 넣은 ‘그릴드 치킨 모닝 버거’와 패티를 두 장 넣은 ‘더블 그릴드 치킨 모닝 버거’를 출시했다. 7월에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하나로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머핀’을 한정 판매하며 조식 메뉴에도 버거와 지역 특화 제품을 추가했다.
버거킹이 크루아상위치와 랩을 앞세워 모닝 메뉴를 확대하면서 양사의 아침 시간대 고객 확보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버거킹은 크루아상 번을 활용한 제품과 직화 소고기·치킨 패티를 넣은 랩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판매 종료 시간도 오전 11시로 맥모닝보다 30분 길게 운영한다.

캠페인에는 ‘버거킹 아침식사 됩니다’라는 문구를 사용한다. 개별 제품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버거킹에서도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을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빨강과 노랑, 파랑 등의 색상을 활용해 동네 식당의 간판과 메뉴판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모닝 메뉴를 소개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