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만 전년 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됐으나 비은행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대표 김기덕)과 달리 은행 계열사는 실적 부진을 겪었다.
BNK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1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iM금융도 2956억 원으로 4.4% 줄었다. JB금융만 4.1% 증가한 3857억 원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된 JB금융은 JB우리캐피탈의 실적이 크게 증가한 덕을 봤다.
JB우리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한 1768억 원에 달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이 2711억원으로 17.9% 증가한 가운데 유가증권이익도 1104억 원으로 113.9% 늘어난 덕분이다.
그러나 JB금융도 광주은행(대표 정일선)은 상반기 순이익이 1467억 원으로 1.2% 줄었으며 전북은행(행장 박춘원)도 945억 원으로 19% 줄어들며 부진했다.
광주은행은 비이자이익 감소의 여파로 총영업이익이 4321억 원으로 4.4% 줄었으며 판관비는 전년도와 동일한 1839억 원이었다. 전북은행은 총영업이익이 3178억 원으로 1.7% 늘었으나 판관비가 1533억 원으로 20.2%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투뱅크 체제'인 BNK금융도 부산은행(행장 방성빈)도 상반기 순이익이 2012억 원으로 20.1% 줄었으며 경남은행(행장 김태한)도 2.3% 줄어든 1550억 원이었다.
부산은행은 조정영업이익이 7830억 원으로 2.5% 감소한 반면 판관비는 3900억 원으로 10% 증가했으며 경남은행도 조정영업이익은 5620억 원으로 3% 늘었으나 판관비도 6.2% 증가한 2714억 원이었다.

다만 BNK금융은 BNK캐피탈(대표 손대진)이 상반기 들어 13.1% 증가한 787억 원 순이익을 거뒀으며 BNK투자증권(대표 신명호)이 102.8% 증가한 456억 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은행의 실적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iM금융도 주력 계열사인 iM뱅크(행장 강정훈)은 상반기 순이익이 2457억 원으로 4.2% 감소했다. 이자이익이 7834억 원으로 6.4% 증가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190억 원으로 68.3% 줄어들면서 총영업이익은 8024억 원으로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판관비는 3715억 원으로 8.9%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iM캐피탈(대표 김성욱) 순이익도 395억 원으로 33% 늘었지만 iM증권(대표 박태동)은 14.5% 감소한 449억 원에 그치며 부진했다.
시중은행과 달리 지방은행이 실적 부진을 겪는 것은 비수도권 지역의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NPL)이 확대되는 등 건전성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5개 지방금융지주계 은행 중 iM뱅크(0.94%)를 제외한 4개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이 1.34%로 가장 높았고 부산은행은 1.1%, 경남은행과 광주은행도 각각 1.09%, 1.01%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