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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연평균 46% 폭풍 성장...2029년 매출 10억 달러 목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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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연평균 46% 폭풍 성장...2029년 매출 10억 달러 목표 순항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8.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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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대표 이동훈)이 2029년까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매출 10억 달러 달성 목표에 순항하고 있다. 목표를 제시한 2023년 이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46%를 넘는다. 목표 달성에 필요했던 30%를 크게 웃도는 속도다.

다만 매출 규모가 커질수록 성장률을 유지하기 어려운 데다 미국 시장의 경쟁 제품 진입이 변수로 꼽힌다. SK바이오팜은 부분발작에 한정된 엑스코프리의 처방 대상을 전신발작과 소아 환자로 확대하고 현탁액 제형을 추가하는 제품수명주기관리(LCM) 전략으로 남은 성장 폭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2023년 7월 엑스코프리를 2029년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시 환율을 기준으로 약 1조3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2023년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2억740만 달러였다. 이를 기준으로 2029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증가율을 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성장 속도는 목표 달성 수준보다 빠르다. 올 상반기 엑스코프리 매출은 2억84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원화로는 4221억 원으로 46.9% 늘었다.

SK바이오팜이 올해 초 제시한 연간 엑스코프리 매출 전망치는 최대 5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9%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증가율을 단순 대입하면 6억 달러를 넘어서는 매출을 올리게 된다. 처방 수도 올 상반기 총 27만5620건으로 24.8% 증가했다.

다만 경쟁 제품 진입은 변수로 꼽힌다. 올해 초 경쟁 브랜드 UCB의 ‘브리비액트’ 특허 만료로 제네릭 제품이 다수 출시했다. 보험사 정책에 따라 저가 제네릭 제품의 우선 투약도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경쟁약 대비 엑스코프리가 높은 발작완전소실률 등 차별화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뇌전증 신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제논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아제투칼너’도 변수로 꼽힌다. 지난 3월 임상 3상 결과를 확보해 올해 3분기 중 FDA에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아제투칼너가 허가 받을 경우 출시 시점을 이르면 2027년 말로 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LCM 전략으로 엑스코프리 처방을 확대해 목표치에 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성인을 대상으로 부분발작 치료에 쓰이고 있다. 연령을 소아, 청소년 환자까지 확대하고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 적응증을 확보할 경우 잠재적으로 시장이 30% 이상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PGTC는 12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결과를 확보한 상태다. 소아 부분발작 적응증과 함께 연내 허가 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정제를 삼키기 어려운 환자를 위해 현탁액 제형에 대한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SK바이오팜은 특허와 독점권을 활용해 경쟁 복제약의 출시 시점을 늦추고, 엑스코프리를 단독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을 늘리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제품수명주기와 지식재산권 관련 전략을 전담하는 IP팀을 별도 조직으로 분리해 신설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엑스코프리는 현재 LCM 전략을 통해 장기적 가치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적응증 및 처방 대상 확대 등 매출 방어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코프리 패키징. 사진=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패키징. 사진=SK바이오팜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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