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지난해 8월 이찬진 원장 취임 후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인식 제고에 따라 상반기에 민원이 급증했다는 입장이다.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7만897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일반민원은 38.3% 증가한 5만1979건이었으며 분쟁민원도 41.7% 증가한 2만7000건이었다.
상반기 민원 처리건수는 7만8462건으로 32% 늘었다. 민원처리시스템 개선 및 인력 보강, 민원 처리현황 점검 강화 등 민원증가에 대해 적극 대응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경. [출처-금융감독원]](/news/photo/202609/764775_318693_1324.jpg)
업권별로는 전 업권의 민원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민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보험업권의 경우 손해보험업권은 3만13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늘었고 생명보험업권도 47% 증가한 9827건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에서는 삼성화재가 66.6% 증가한 340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DB손해보험이 2977건, 현대해상이 2481건으로 뒤를 이었다.
생명보험사에서는 삼성화재가 56.5% 증가한 113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이 672건으로 2위, 신한라이프가 560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손해보험업권에서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면부책 결정 등 보험금지급 관련 민원을 중심으로 민원건수가 늘었으며 생명보험업권은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저축은행 등 중소서민 관련 민원은 올해 상반기 1만6223건이 접수돼 22.8% 늘었다. 이 중 카드사 관련 민원이 사용대금 부당청구 관련 민원 증가의 여파로 15.2% 증가한 6881건을 기록해 전체 중소서민 민원의 42.4%를 차지했다.
카드사에서는 신한카드가 15.7% 증가한 798건으로 1위였으며 KB국민카드가 494건, 현대카드가 347건으로 뒤를 이었다. 저축은행에서는 OK저축은행이 129건으로 31.6% 증가해 민원건수가 가장 많았다.
은행 관련 민원은 1만3245건으로 30.5% 증가했다. 피해신고 및 지급정지 해제요청 등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이 3102건으로 77.8% 증가했고 예적금 관련 민원도 1520건으로 59.3% 늘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36.6% 증가한 2088건으로 민원건수가 가장 많았고 농협은행이 1214건, 우리은행이 1167건을 기록했다.
증권·자산운용 등 금융투자 관련 민원은 9548건으로 86.1% 증가했다. 증권사 관련 민원이 주식·ETF 거래 불만, 불공정거래 조사 요청 등으로 99.6% 증가한 6559건을 기록했으며 자산운용사 관련 민원도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관련 과대광고로 377.1% 증가한 1169건이었다.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이 474.3% 증가한 804건으로 민원건수가 가장 많았다. 2위 키움증권은 287건으로 21.4% 줄어든 반면 3위 삼성증권은 266건으로 160.8%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분쟁 환류를 강화해 사전 예방적 소비자 보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금융회사의 자체 민원·분쟁 처리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생성형 AI 기반 금융민원·분쟁 종합포탈을 구축해 민원처리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