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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돌려막기' 카드 대환대출 20% 이상↑...신한·롯데카드 큰 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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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돌려막기' 카드 대환대출 20% 이상↑...신한·롯데카드 큰 폭 늘어
  • 조영준 기자 jyj123@csnews.co.kr
  • 승인 2026.09.29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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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카드사들의 대환대출 잔액이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카드사의 경우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에 따른 증가라는 일회성 요인이 있지만 취약차주 증가로 '카드빚 돌려막기'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카드사 대환대출은 기존 카드론을 갚지 못한 차주가 같은 카드사에서 다시 돈을 돌려 상환하는 돌려막기 형태 중 하나로 대환대출이 많을수록 경기가 어렵다는 지표로 사용된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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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내 9개 카드사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 6953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1조 3817억 원 대비 22.7% 증가했다. 

월별로는 상반기까지 증가와 정체를 반복했지만 하반기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카드사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 6월 1조5485억 원에서 8월 1조6953억 원으로 두 달만에 약 1500억 원 가량 늘었다.

카드사 중에서는 신한카드(대표 박창훈)의 대환대출 잔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신한카드의 8월 기준 대환대출 잔액은 3422억 원으로 작년 말 2262억 원 대비 51.3% 증가했다. 증가액도 1160억 원으로 카드사 중에서 가장 많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잔액 증가는 대부분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에 따른 대환대출 증가가 원인이다”며 “당사는 상기 채무조정을 고객 상환 스케줄이 맞도록 대환대출로 전환해 관리하고 있어 신청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잔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대표 정상호)는 올 들어 대환대출 잔액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눈에 띄었다. 8월 말 기준 대환대출 잔액은 2208억 원으로 올 들어서만 91.2% 증가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신속회복위원회 신속채무조정 매각 제한과 금리 인상기 취약 차주가 증가하며 대환대출 잔액이 증가했다"며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리스크 관리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대표 김이태)와 하나카드(대표 성영수), KB국민카드(대표 김재관) 등 3개사도 올 들어 대환대출 잔액이 3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우리카드(대표 진성원)은 8월 말 기준 잔액이 3138억 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지만 올 들어 잔액은 124억 원 순감소했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조창현)도 2371억 원으로 3번째로 많았지만 잔액은 올해 92억 원 순감소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인한 카드사들의 건전성 관리와 대출 총량 조절로 신규 카드론 공급은 소폭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나 이미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며 대환대출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환대출이 늘어나면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일시적으로 떨어지지만 차주의 상환여력 악화로 카드사 건전성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현재 실물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며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이 많이 이용하는 2금융권도 영향을 받아 대환대출 잔액이 증가했다고 본다”며 "다만 향후 전망에 관해서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전경 [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 전경 [사진=신한카드 제공]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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