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에이비엘바이오 임직원 스톡옵션 대박...임원 5명 326억 원, 7~11배 차익 거둬
상태바
에이비엘바이오 임직원 스톡옵션 대박...임원 5명 326억 원, 7~11배 차익 거둬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8.14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이비엘바이오 임직원들이 6~7년 전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올해 들어 행사하면서 33억~185억원 규모의 대규모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에이비엘바이오 보수 지급 상위 5명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326억 원이다. 신지연 이사가 185억 원으로 가장 많다. 이상미 이사의 행사이익은 41억 원, 김동환 수석은 34억 원, 전주연 수석과 박혜영 수석은 각각 33억 원이다.

이들 5명의 행사이익은 지난해 이상훈 대표가 받은 보수 13억5000만 원보다 24배 많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퇴행성뇌질환·면역항암제·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핵심 기술은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도록 돕는 ‘그랩바디-B(Grabody-B)’와 종양 미세환경에서 4-1BB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비엘바이오의 시가총액은 약 4조9000억 원으로 알테오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에 이어 시총  9위에 올라있다.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행사 당시 주가와 미리 지정한 행사가의 차액에 행사한 주식 수를 곱해서 산정된다. 이들 5명은 모두 지난 2월 11일 옵션을 행사했다. 당일 에이비엘바이오의 종가는 18만7000원이었다.

신 이사는 2019년 3월 부여받은 15만 주 가운데 11만5500주를 주당 2만6830원에 행사했다. 해당기간 주가는 7배 상승했다. 같은 날 김 수석도 스톡옵션 4만주 중 2만1000주를 2만6830원에 행사했다.

이 이사는 2020년 3월 4만2000주를 부여받았다. 이 중 2만4000주를 1만6020원에 행사했다.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11배 높다.

상위 5명이 행사한 물량 외에도 올 상반기 38만5245주의 스톡옵션이 행사됐다. 이 물량의 행사가격은 최소 1만6020원에서 최대 2만7520원으로 행사이익은 600억 원대로 추정된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홈페이지
▲사진=에이비엘바이오 홈페이지

아직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들도 많다. 김정대 부사장은 행사가격 1만8400원으로 10만 주를 갖고 있다. 권학주 상무는 3만8390원에 8만 주, 문성주 부사장은 8만510원에 10만 주가 있다.

8월 13일 에이비엘바이오 종가 8만6800원을 기준으로 이들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추정해보면 김 부사장이 68억 원으로 가장 크다. 권 상무는 39억 원, 문 부사장은 6억 원이다. 다만 권 상무는 지난해 3월 부여받아 2027년 3월부터, 문 부사장은 지난해 8월 부여받아 2029년 8월부터 행사가 가능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신규 스톡옵션에서 처음 행사하기까지 필요한 기간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렸다. 지난해 8월 26일 부여한 스톡옵션부터 4년이 경과된 시점에서 받은 물량의 전부를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는 2년이 지나면 받은 물량의 절반을 행사할 수 있었다. 3년이 지난 시점엔 추가로 25%를, 4년이 지나면 나머지 25%까지 받은 물량 전부를 행사할 수 있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3월 직원 18명에게 부여한 27만3300주도 똑같이 4년 후 100% 행사 조건을 적용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스톡옵션 행사 요건을 변경한 것”이라며 “임직원과 회사 모두 성장에 기여할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