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14일 한국을 방한한 빌 게이트 회장과 만나 각 사가 육상 원자로의 상용화를 위한 다각도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 회장은 “기술, 제조, 설계·조달·시공(EPC)을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차세대 원자로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SMR 발전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그 동안 공급망 협력 범위를 구체화했다. 원자로 용기를 연간 2~3기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상용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생산 설비 투자를 할 예정이다.
3사는 최근 업무협약을 맺고 SMR인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 과정서 테라파워는 나트륨 기술 제공, HD현대는 주(主) 기기(핵심 설비) 제조, 현대건설은 EPC를 담당하기로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테라파워는 미 와이오밍주 캐머러에 소듐(나트륨)을 사용한 4세대 SMR 사업(345MW 규모)을 추진 중이다. HD현대는 2024년 12월엔 테라파워로부터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를 수주해 제작해왔다. 이 원자로는 물 대신 액체 상태의 금속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한다. 이 원자로에는 물 대신 액체 상태의 금속 나트륨(소듐)이 냉각재로 활용된다. SMR 중에서도 안정성과 기술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3월에는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통해 1년여간 나트륨 원자로의 제조 타당성, 가격 경쟁력, 인도 일정 등에 대해 연구했다. 지난 5월엔 이 원자로의 핵심 설비를 제작하고 공급하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지정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 ‘미래성장동력 7대 씨앗(SEED) 보고회’에서 SMR을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 공급망 등과 함께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수형 SMR은 2035년 상용화하고 비경수형 SMR은 2030년대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혜진 기자]
